이재현 회장, CJ그룹 전 계열사 등기이사 사퇴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3.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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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의 이유,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것”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신현재 CJ주식회사 경영총괄 부사장,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각각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재현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다. / 사진=시사비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와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이 2013년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뒤부터 CJ그룹 계열사들은 이 회장을 등기이사에 재선임하지 않았다. 이번 두 회사가 등기이사에 선임하지 않으면서 이 회장은 CJ 전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CJ㈜와 CJ제일제당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각각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재현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CJ그룹 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회장은 2013년 신장이식 수술로 입원하면서 7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차례로 사퇴했다. 2014년 CJ E&M·CJ오쇼핑·CJ CGV, 2015년 CJ대한통운·CJ올리브네트웍스의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자 재선임하지 않고 물러났다.

7개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고 있던 이 회장은 2013년 신장이식 수술로 입원한 후 2014년 CJ E&M·CJ오쇼핑·CJ CGV, 2015년 CJ대한통운·CJ올리브네트웍스의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자 재선임하지 않고 사퇴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등기이사직 임기가 3월까지였다. 건강상 경영 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워 자연스럽게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장의 거취에 대해 “당분간 치료와 건강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에 재상고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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