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와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이 2013년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뒤부터 CJ그룹 계열사들은 이 회장을 등기이사에 재선임하지 않았다. 이번 두 회사가 등기이사에 선임하지 않으면서 이 회장은 CJ 전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CJ㈜와 CJ제일제당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각각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재현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CJ그룹 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회장은 2013년 신장이식 수술로 입원하면서 7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차례로 사퇴했다. 2014년 CJ E&M·CJ오쇼핑·CJ CGV, 2015년 CJ대한통운·CJ올리브네트웍스의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자 재선임하지 않고 물러났다.
7개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고 있던 이 회장은 2013년 신장이식 수술로 입원한 후 2014년 CJ E&M·CJ오쇼핑·CJ CGV, 2015년 CJ대한통운·CJ올리브네트웍스의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자 재선임하지 않고 사퇴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등기이사직 임기가 3월까지였다. 건강상 경영 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워 자연스럽게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장의 거취에 대해 “당분간 치료와 건강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에 재상고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