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 출시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3.11 12:16
  • 호수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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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정화 기능 등 시장 특성 감안해 개량
기아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10일(현지시각)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가 중국 부진을 만회할 카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드를 빼들었다. 한국에서 호성적을 보인 신형 스포티지를 투입, SUV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10일(현지시각) 중국 충칭 엑스포센터에서 김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등 기아차 관계자와 중국 주요 정부기관 관계자, 딜러 대표, 기자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의 출시 행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는 기존 스포티지의 디자인에 현지 특화 사양, 신규 파워트레인과 안전사양이 탑재된 현지 전략 차종이다. 중국에서는 KX5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KX5)’에 적용된 다양한 사양들에는 중국 현지 사정과 소비자의 선호도가 최대한 반영됐다.

특히 최근 중국의 대기 오염 악화에 따라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 차단 및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탑재됐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통해 운전자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이 포함됐다.

아울러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 현지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스포티지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였다.

구매세 50% 인하 정책의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1.6터보 GDI 모델은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가 기본 적용됐다. 2.0누우 GDI 모델은 6단 자동 변속기가 신규 적용됐다.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 51%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이 밖에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등 안전 사양이 적용된다. 중국 C-NCAP(China New Car Assessment Program)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자동주차 보조시스템(SPAS) ▲핸즈프리 파워테일게이트 ▲유보(UVO)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보유했다.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KX5) 목표 판매량은 연 평균 10만대다. 기아차는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에 이어 하반기 중 신형 K2를 중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견 부사장은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KX5)가 중국 시장에서 도심형 SUV의 차세대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SUV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국내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에 이어 하반기 중 신형 K2를 중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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