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억원 규모···내년말부터 노포~신평 등 구간 투입
현대로템이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쓰일 전동차 40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부산교통공사와 총 528억원 규모 전동차 40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는 지난 1985년부터 1986년에 도입된 노후 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투입될 신형 전동차다. 내년 말부터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신평 구간과 내년 상반기 개통하는 다대 연장 구간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전동차는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스마트 전동차다. 열차가 전동차 내부 환경에 따라 스스로 실내 조도와 온도, 환기, 방송 음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객차마다 CCTV가 설치돼 승객이 비상인터폰을 작동하면 기관사는 전동차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객실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전동차에는 국내 처음으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가 적용됐다. 이로 인해 기존 전동차에 비해 소음이 약 3dB 줄었으며 약 18%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전동기는 열차에 공급되는 전력을 동력으로 바꾸는 장치로 일종의 엔진 역할을 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동차를 납품하기 전 엄격한 시운전과 성능시험을 거치겠다”며 “부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1985년 부산 1호선 84량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총 776량을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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