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IoT 주파수 출력기준 상향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3.15 12:14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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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 장거리 서비스 활성화 전망
IoT 특화망 구성도 / 그림=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가 사물인터넷(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IoT 주파수 출력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IoT 주파수는 717~923.5메가헤르츠(㎒)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900㎒대역이다.

미래부는 이 대역에서 출력기준을 10㎽에서 200㎽로 높였다. 출력기준이 높아지면서 900㎒ 대역이 저전력 장거리 서비스를 위한 IoT 주파수 용으로 사용 가능해졌다. 그 전까지 이 대역은 출력 제한 때문에 홈IoT용 Z-WAVE 등 근거리 서비스 용으로만 활용돼왔다.

유럽과 미국에선 이미 저전력 장거리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LPWA(Low Power Wide Area)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다. 한국도 이번 조치로 인해 독자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기업과 기술 제휴를 진행해 IoT 전용 전국망을 구축할 수 있다.

기지국 설치비용도 절감된다. 전에는 IoT 전용망을 까는데 기지국 100개가 필요했다면 출력이 높아지면서 사용하는 기지국 수가 27개로 줄게 된다. 이로 인해 설치비용이 70% 감소한다.

이번 IoT 주파수 출력 조정은 2016년 2월 열린 ‘제 9차 무역투자 진흥회의’와 2015년 12월 나온 ‘규제프리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였다. 미래부와 이동통신사, IoT 업체, 전파 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학계는 기존 무선기기와 간섭영향 실험과 결과 분석을 통해 출력 상향 개정안을 마련했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IoT 주파수 출력 상향은 신산업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켜 2022년까지 약 22조9000억 규모 IoT 신산업 창출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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