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신탁형 ISA 가입
  • 이용우 기자 (ywl@sisapress.com)
  • 승인 2016.03.15 13:49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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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 주의 당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에서 신탁형 ISA에 가입하고 있다. / 사진=KB국민은행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 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했다.

진 원장은 이날 직원에게 간단한 상품 설명을 들은 뒤 직접 영업점 창구에서 서류에 사인하고 통장을 개설했다. ISA 가입 후 불완전판매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ISA는 신탁형 또는 일임형 금융투자 상품이다 보니 은행 예금과는 달리 수수료가 있고 편입하는 자산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은행이 고객들에게 ISA상품에 대해 상세하고 충분하게 설명하는 등 금융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은행은 현재 신탁형 상품만 출시하고 일임형 상품은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획기적인 모델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일임형 ISA상품이 조기에 출시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일임형 ISA는 계좌 운용권을 금융사에 맡기는 방식이다. 신탁형은 편입 자산을 고객이 직접 지정하는 방식이다. 증권사가 지난 14일 일임형과 신탁형을 모두 출시한 것과 달리 시중은행은 4월 말 일임형 ISA를 출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일임형 상품을 최대한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등록업무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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