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합작사 설립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3.16 09:42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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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공장에 세계 최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2018년 하반기 가동예정
임재영 바스프코리아 사장(왼족)과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플라스틱이 독일 화학 기업인 바스프(BASF)와 손잡고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는 한국에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작사명은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다. 두 회사가 50:50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POM은 자동차와 건설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다. 

합작사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에 연간 생산량 7만 메트릭톤(M/T) POM 생산 시설을 신축한다. 이 공장은 2018년 하반기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 시설이 가동되면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은 POM 연 15만 메트릭톤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POM 생산 규모다.

코오롱바스프이노품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두 회사에 공급돼 각 사의 제품 브랜드로 전세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 POM은 코세탈 (Kocetal®)이라는 상품명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바스프의 울트라폼(Ultraform®) 은 다양한 물성의 POM을 제공한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합작으로 두 회사가 가진 강점들이 더 강화됐다”며 “코오롱플라스틱이 가진 선도적인 기술력과 기존 인프라 효율성이 더욱 높아져 괄목할 만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스프는 한국에 신규공장이 가동되는 2018년 하반기 이후 독일 루드빅스하펜 POM 공장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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