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 스타트업에 20억 투자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3.17 10:22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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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대상 사업지원 가시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카비와 KT가 카메라 영상기반 차량 안전주행 솔루션 제품을 공동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 사진=KT

KT는 17일 카메라 영상기반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 카비에 2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비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 프로그램인 ‘K-Champ Lab’ 1기 졸업 기업이다. 이 기업은 경기센터에서 사무공간과 다양한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과 세계시장 진출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다.

카바는 KT가 사물인터넷(IoT) 관련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GiGA IoT Alliance’ 회원사이기도 하다. KT는 신성장 동력사업인 차량 IoT 영역에서 이 회사와 공동사업을 벌여왔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서는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부스에 카비가 개발한 안전운전지원 솔루션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카비는 KT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6년 내 공동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카비는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KT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총 6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KT는 다른 육성기업과의 공동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 스탬프와 인증 솔루션을 개발하는 원투씨엠(12CM)은 KT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CLiP)과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인증 스탬프 시범서비스를 2월부터 시작한다.

KT-DSC창조경제 청년창업 펀드도 누적 투자금액 130억 원을 돌파했다. 이 펀드는 KT가 청년창업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2015년 5월에 조성했다. 경기센터 육성기업인 모바일 보안 인증 플랫폼 개발업체 에버스핀은 이 펀드로부터 지난 해에 이어 최근 2번 째 투자를 받기도 했다.

KT는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화를 진행하고 창업 기술에 투자하는 등 상생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시장진출은 경기센터 육성기업은 물론 전국 센터 육성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손승서 카비 대표는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통해 국내 굴지의 사업파트너와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카비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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