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신모델 리프S, 기아차 쏘울과 맞붙는다
  • 정지원 기자 (yuan@sisapress.com)
  • 승인 2016.03.18 14:03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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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이마트서도 판매...가격 4590만원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사진)가 이번에 출시하는 리프 S 모델 옆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한국닛산"

"제주 하이마트에서도 닛산 리프를 판매한다. 기존 모델 가격 낮추고 엔트리급 모델 출시해 고객과 접점 늘리겠다."

한국닛산은 리프 SL모델에서 옵션을 제외해 가격을 낮춘 리프 엔트리급 S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다. 아이오닉 출시로 한층 더 뜨거워질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다. SL모델과 파워트레인 상의 차이는 없고 옵션 상 후방램프와 네비게이션이 제외됐다.

리프 S모델의 가격은 SL모델보다 590만원 낮은 459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각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받으면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제주도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 1900만원을 적용하면 2600만원 선이다.

주행거리는 여전히 아쉽다. 리프와 경쟁차종으로 분류됐던 기아차 쏘울의 상온 주행거리는 145㎞로 리프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저온에서 쏘울 주행거리가 123.7㎞​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 반면 리프의 저온 주행거리는 85.5㎞​다.

한국 닛산 관계자는 “쏘울EV가 주행거리 면에서 리프를 앞선 것은 맞지만 애초에 내연기관 차로 개발됐기 때문에 공간성이나 공기역학적인 면에서는 리프가 더 우세하다”며 “리프는 배터리가 바닥에 위치해 있어 트렁크가 넓다. 유모차 두 개를 실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닛산은 유통망 다각화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한국닛산은 제주 전문 렌터카 업체 탐라렌트카와 리프 10대를 제공하기로 제휴했다. 또, 이제는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인 롯데 하이마트 신제주점과 서귀포점에서도 리프 구매가 가능하다. 고객접점을 늘려 다양한 고객층이 리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리프를 하이마트에서 판매하고 렌터카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겠다”며 “세계판매 1위 전기차 리프의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한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한국닛산은 오는 24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5층 탐라홀에 부스를 마련해 새롭게 출시한 리프 S 모델과 가격을 낮춘 SL 모델을 전시한다. 전시장 야외에서는 고객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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