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국내 첫 해외 수출 잠수함 진수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3.24 15:26
  • 호수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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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등 진수식 참석
24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한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1400톤급 잠수함 진수식을 24일 가졌다. 잠수함은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3척 가운데 초도함이다.​.국내 첫 방산수출 잠수함으로 계약규모는 약 11억 달러다.

진수식에는 리아미잘드 리아꾸두(Ryamizard Ryacudu)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잠수함을 운용하게 될 아데 수빤디(Ade Supandi) 인도네시아 해근참모총장, 정우성 방위사업청 차세대사업단 단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윤정상 해군 잠수함사령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전략무기로 평가받는 잠수함의 수출을 통해 양국간 신뢰에 기여하게 됐다“며 ”해외 잠수함 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통해 국민적 지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진수한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이다. 전장 61m로 40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또 중간기항 없이 1만해리(1만8520Km)를 운항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및 창정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2014년 12월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차 방한 중 “그 동안 우리나라의 잠수함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대우조선해양의 함정 건조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이 진수한 인도네시아 1400톤급 잠수함은 오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해상안보와 영해수호 활동 및 연합해군 작전 등을 수행하며 30년 이상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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