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일본 시내에 면세점 개점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3.31 10:56
  • 호수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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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 1500억원, 10년 내 1조 매출 계획

롯데면세점이 일본 도쿄에 한국형 시내 면세점을 열고 본격적인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왔다.

롯데면세점은 31일 일본 도쿄 긴자(銀座) 지역에 시내 면세점(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간사이공항점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섰다.

긴자는 연간 2000만명이 찾는 일본 내 대표적인 번화가다. 롯데면세점은 개점 첫해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향후 다른 지역에 4~5개의 면세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년 안에 롯데면세점의 일본 사업 매출을 1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도쿄 지역 시내 면세점 중 최대인 4396㎡(1337평) 규모로 조성됐다. 면세점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시계, 주얼리, 향수, 화장품, 가전제품, 잡화 등 총 300여개다. MCM과 후, 숨, 아이오페, 메디힐, KT&G, 정관장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제품이 포함돼 있다.

일본 롯데면세점 긴자점 외관 전경 / 사진=롯데면세점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치 최대 경쟁국으로 떠오른 일본의 도쿄 긴자점 오픈을 발판 삼아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1등 면세점 달성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특히 일본 내 면세점을 비롯한 해외 지점 확대를 통해 한국 상품을 널리 알리고 국산 중소기업의 동반 수출 효과를 극대화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한국형 면세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해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함점과 시내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공항점이 있으며, 앞으로 태국 방콕과 일본 오사카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긴자점에서 열린 면세점 오픈 기념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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