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 제조업PMI 상승...지난해 8월 이래 첫 기준선 돌파
  • 이용암 베이징 통신원 (cmlly714@hotmail.com)
  • 승인 2016.04.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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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상업활동지수도 상승..."구조개혁 강화해야"

지난 1일 중국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와 중국물류와구매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3월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는 7개월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 2월보다 1.2% 올라 50.2%(기준선 50%)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상업활동지수는 53.8%를 달성해 지난 2월보다 1.1% 상승하였다. 비제조업 확장 속도는 가속화하고 있다.

제조업구재자관리지수 12개 세부 항목 중 완성품 재고지수만 내리고 나머지 11개 지수는 모두 올랐다. 생산, 주문량, 수출량 등 9개 지수는 1%이상 상승했다. 구매량, 구매가격, 생산경영활동 예상지수 상승폭은 4%를 초과해 전체 지수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자우칭허 중국국가통계국 서비스조사센터 고급통계원은 PMI 상승원인으로 4가지를 꼽았다. 첫째, 춘절 이후 기업들은 집중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공급 측 구조개혁을 추진해 제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다. 둘째, 중국 제조업 수출입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014년10월부터 줄곧 기준선을 밑돌던 수출주문량지수는 3월 50.2%까지 올랐다. 수출지수도 2013년 12월 이래 최고치였다.

셋째, 최근 국제대종상품 가격의 재상승과 부분적 유통영역의 생산자료 가격이 지속적인 회복은 기업들의 구매활동을 활성화 시켰다. 넷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제조업의 질적 성장을 이뤘다. 또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 생산과 소비 모두를 자극했다.

리앤핑 중국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 리앤핑(连平)은 “미국, 유럽 제조업 활성화 등 외부 요인이 중국 제조업 회복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는 소폭 상승하였다. 3월 시카고지역 구매자관리지수는 2월 47.6%에서 53.6%로 대폭 상승하였다. 유로존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도 상승했다. 종합구매자관리지수는 53%에서 53.7%로 올랐다.

2월 비제조업업무 예상지수는 58.4%에서 59.5%로 올랐다. 건축업 제조업활도예상지수는 7.6%를 상승해서 66.3%를 이루었다. 리앤핑 수석경제학자는 “연초이래 건축업이 활력을 강하게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상업활동지수 세부 항목 중 상업활동, 주문량, 수출량, 재고량, 투입품가격과 판매가격지수 등은 상승했다. 상승폭은 0.1~2.1%이다. 고용량지수, 배송시간지수와 업무활동에상지수는 모두 1%이내로 하락하였다.

차이진 중국물류와구매연합회 부회장은 “비제조업의상업활동지수가 3월 회복하면서 경제성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지속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판지앤청 중국국가통계국 중국경제경기검측센터 부주임은 중국 관영매체 경제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지금 정부는 구조개혁 조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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