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58석, 더민주 109석, 국민의당 22석, 정의당 6석”
  • 김지영·이민우 기자 (young@sisapress.com)
  • 승인 2016.04.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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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문가 15인이 예측한 ‘4·13 총선 여야 당선 의석’
4·13 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여야 지도부의 표심잡기가 한창이다.왼쪽 사진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 시사저널 임준선

전국이 ‘들썩들썩’거린다. 거리마다 선거 포스터가 나붙고 대형 플래카드가 출렁댄다. 출퇴근길엔 확성기를 통해 ‘한 표’를 간절히 호소하는 ‘낯선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4·13 총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역대 선거 때마다 여야 공히 정책선거를 표방해왔다. ‘무지갯빛 공약(公約)’을 앞다퉈 내놓았지만 그야말로 무지개처럼 흐지부지 사라진 ‘공약(空約)’에 불과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역시 여야는 서로 “민생경제를 챙기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유권자의 피부엔 와 닿지 않는다.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다.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투표는 유권자, 즉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다.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뛰는 후보들 가운데 옥석(玉石)을 가려야 한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정책 경쟁이 아닌 정쟁으로 얼룩진 정치권을 비판할 최소한의 자격을 갖게 된다. 투표장에 가지도 않고 정치권을 비난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우리 삶과 직결된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 경계 대상이다. 국민에게, 유권자에게 ‘또’ 기회가 왔다.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우리 동네 발전을 위해 발로 뛸 선량(選良)이 누군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전문가들 “새누리당, 과반 의석 확보”

정당은 정권 획득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총선은 2017년 12월 대선 정국과 맞물려 있다. 여야가 기선 제압의 고삐를 더 바짝 조이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일하는 국회’,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경제 심판론’, 국민의당은 ‘3당 체제 확립’을 각각 선거 프레임으로 내세우면서 헤게모니(주도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157석, 더민주는 130석, 국민의당은 40석, 정의당은 두 자릿수 의석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의원 등 공천으로 인한 탈당 사태 이전 의석수인 157석을 ‘최소’ 목표로 잡은 것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146석이다. 더민주(현 107석)도 탈당 사태 이전 의석인 128석보다 2석 많은 130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에 비해 국민의당(현 21석)은 목표치를 40석으로 높게 잡았다. 호남 지역 28석 가운데 16~18석을 확보하는 등 지역구에서 20석 이상을, 여기에 정당 지지율 20%를 통해 10명을 당선시키겠다고 벼른다. 현재 5석인 정의당은 10석 이상 두 자릿수 고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목표는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각 당이 실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유권자 손에 달려 있다. 여야는 목표치와 별개로 암묵적인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있다. 새누리당은 원내 과반인 151석을, 더민주는 현재 의석수인 107석을,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석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설정하고 있다. 4월13일 총선 당일 저녁, 전국 각지에서 투표함 뚜껑이 열리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시사저널은 정치학 전공 대학교수와 여론조사 전문가, 시사평론가 등 15인의 정치전문가들이 ‘4·13 총선 여야 예상 의석수’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전화 면접과 서면 답변 등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158석, 더민주가 109석, 국민의당이 22석, 정의당이 6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가들이 예측한 각 당별 의석수를 모두 합해 전문가 숫자인 15로 나누는 방식으로 집계했다. 다만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처럼 새누리당이 150~160석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 경우 중간치인 155석을 박 교수의 당선 예상 의석으로 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월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공천자대회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유철·강봉균·김무성·서청원·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 시사저널 박은숙

“더민주, 현상 유지…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

새누리당 목표 의석(157석)과 이번 조사 결과(158석)는 거의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이 마지노선으로 정해놓은 과반의석은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민주는 130석을 목표로 정했는데 전문가들은 109석 정도로 내다봤다. 더민주 역시 현재 의석수(107석) 정도는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국민의당 역시 원내교섭단체는 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의당 역시 현 의석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당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물론 총선 막판까지 변수는 꿈틀댄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지기 때문에 수도권 등지에서 야권연대가 얼마나 성사되느냐에 따라 각 당의 당선 의석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지 조사에 응한 전문가 모두가 야권연대를 핵심 변수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4월15일이 김일성 생일이어서 총선 직전에 북한 도발도 예상된다. 이른바 북풍(北風)이 몰아칠 경우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또 어느 당이, 어느 후보가 총선 정국을 뒤흔들 ‘큰 실수’를 하게 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전문가는 가나다순, 새=새누리당, 더=더불어민주당, 국=국민의당, 정=정의당, 무=무소속
 


새=160석, 더=100석 이하, 국=30석, 정=5석, 무=10석
현재 총선 지형을 살펴보면 2006년 지방선거와 비슷하다. 2006년 지방선거의 경우 수도권에서 여권은 압승을 거둔 반면 야권은 전멸에 가까웠다. 야권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이번엔 더민주가 혁신안을 통해 비주류를 쳐내는 순간 예견된 일이었다. 또 새누리당과 더민주 모두 특정 계파가 독점하려고 무리하는 과정에서 졸렬한 모습을 보이며 최악의 공천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다수의 수도권 지역구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새누리당은 여권 성향의 무소속까지 합칠 경우 과반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권연대라는 변수가 있다. 야권연대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여권의 15석 정도는 야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
 


새=150~155석, 더=110석, 국=10~15석, 정=5석
올해 초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이 170석 이상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동안 공천 파동 등 친박(親박근혜)과 비박(非박근혜) 갈등으로 국민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과반 의석을 넘는 수준일 것이다. 160석은 못 넘을 것이다.

더민주는 지금보다 조금 늘어난 110석 정도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대표가 언급한 107석 정도 될 듯하다.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의당도 현재 5석 정도를 유지하는 선이 될 것이다.



새=160석 이상, 더=110~120석, 국=20석, 정=5석
새누리당은 과반을 넘을 것 같다. 국민의당은 호남지역에서 농사를 잘 지을 것 같은데, 목표로 잡은 40석은 무리다. 교섭단체는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의당은 5석 이상은 안 될 것 같다. 야권연대가 변수다. 새누리당이 160석 이상 얻는다면 김무성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도 비박(非박근혜)계 좌장 권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국회의장 선출과 전당대회 과정 등에서 다수의 친박계와 김무성의 비박계 간 일합(一合)이 있을 것으로 본다. 더민주는 총선 결과에 따라 기존 주류인 문재인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수도 있는데, 김종인 대표 체제가 얼마나 선전(善戰)하느냐가 중요하다.



새=150~160석, 더=100~120석, 국=15~20석, 정=3~5석
새누리당은 160석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180석은 힘들 것이다. 선거 구도 자체는 새누리당에 유리하다. 영남 지역 65석 가운데 60여 석은 거의 확보해놓았고, 비(非)영남·비(非)수도권 66석 가운데 호남을 제외한 충청, 강원, 제주에서 절반인 30여 석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122곳 가운데 50여 곳에서만 당선돼도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과반 확보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더민주는 수도권에서 단일화되면 120석까지도 가능하다. 국민의당은 호남 지역(28석)에서 반타작만 하면 원내교섭단체는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의당은 현재 의석(5석)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새=151석 이상, 더=107석, 국=최대 30석, 정=6석, 무=10석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여권 표는 결집될 수밖에 없다. 야권의 내홍도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야권 지지층의 분열로 작용할 것이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더민주 후보를 지지할 확률은 낮다. 전반적으로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

더민주는 각 지역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한 곳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호남에서도 국민의당에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15석 정도를 확보하고 정당 지지율이 높아 비례 10번 정도까지 당선 가능하다. 수도권까지 선전할 경우 최대 3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



새=150석, 더=100석, 국=30석, 정=3~4석, 무=10석 이상
여야 모두 공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은 야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혐오증이 많아져서 20~30대의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투표자 가운데 고연령층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대형 이슈가 없는 상황 속에서 보수화 경향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싸우는 것 같지는 않다. 최소한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더민주도 분당(分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야당이 갈라져 있을 때 나오는 의석수는 70~80석이었다. 15~16대 총선 당시 다당제 구도로 치러졌을 때 야당이 얻은 의석은 60~70석밖에 안 됐다. 또 호남에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 대한 반감이 커서 100석 이상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의 선전을 통해 안정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 네 번째)가 3월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민주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새=170~180석, 더=100석, 국=20석 이상, 정=5석 이하
새누리당이 157석을 목표로 잡았지만 엄살인 것 같다. 여당 지지층이 이완되지 않게 하고 야권연대를 이완시키려고 목표 의석수를 낮춰 얘기한 것 같다. 더민주는 현행 의석수인 107석을 넘을 수 있을지 긴가민가하다. 야권 단일화가 안 되면 국민의당보다 더민주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국민의당은 상승 추세에 있다. 안철수 대표가 야권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게 지지층 결집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호남 지역과 정당투표율(비례대표) 약진을 통해 원내 교섭단체는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의당은 심상정·노회찬 후보 등이 야권 단일 후보로 당선된다 해도 현재의 5석도 확보하긴 힘들어 보인다. 

최대 변수는 역시 야권연대다. 여기에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느 쪽이 사고를 칠지, 자살골을 넣을지도 변수다. 여야의 정책 공약은 구분도 안 되기 때문에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다. 북한 변수 역시 유권자가 면역력이 생겨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다.



새=160석, 더=110석, 국=20석, 정=5~10석
새누리당이 공천 파동과 유승민 사태 등 악재가 많았어도 그것은 국지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불과하다. 보수 성향 결집을 다소 약화시킬 순 있겠지만 지지층이 뭉텅이로 이탈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비해 야권 분열은 제1야당 지지층이 이탈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호남에선 세대 분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40대 유권자는 더민주를, 50~60대는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의석수는 연동될 수밖에 없다. 어느 당이 줄어들면 다른 당이 늘어나는 것이다. 호남에선 문재인 체제에 대한 반감으로 국민의당에 관심을 가졌는데, 최근 문 전 대표가 재등장하면서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후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절반 이상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이 목표로 정한 40석은 수도권에서 더민주로부터 양보를 받았을 때나 가능하다.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야권연대가 이뤄질 경우, 얼마나 큰 폭으로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느냐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우(右)클릭하면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정의당 지지로 돌아서는 추세다. 정의당 지지율이 한 달 동안 2%에서 7~8%로 상승했다.



새=162~172석, 더=103~118석, 국=13~23석, 정=4~7석, 무=5~9석
현재의 여론조사나 후보 구도로만 보면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도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그렇게 될 가능성은 작을 것이다. 오차 범위 내 접전 지역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전화번호 문제나 재택률, 거절률 등의 기술적 한계와 무응답층의 존재, 유권자와 투표자의 차이 등으로 현재의 전화조사 결과만으로 의석수를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 선거 결과를 보면, 선거 초반의 여론 분위기가 특정 정당이 압승할 것 같더라도 최종적인 결과는 결국 균형을 맞추는 쪽으로 변해갔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으로 열린우리당이 압승할 것 같던 17대 총선이 대표적인 예다.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유권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찾아가게 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여당 표와 야당 전체의 표가 이전 선거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된다. 결국 새누리당이 과반수는 넘더라도 개헌 가능선까지 의석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여권 성향인 유권자보다는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나 정당을 늦게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번 선거는 국민의당이 출현해 일여다야 구도가 됐지만, 비호남 지역의 단일화 움직임도 있고, 야당의 분열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지역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의석수는 호남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호남 유권자들이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새=150~160석, 더=120~130석, 국=15~20석, 정=최대 5석
아직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권 후보들이 복당할 경우 160석이 넘을 수도 있다. 공천 파동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뒷전으로 밀려난다. 지역별 구도에 따른 분위기가 중요하다. 오히려 야권 분열로 반사이익을 얻을 개연성이 크다. 반면 국민의당의 교섭단체 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의 지지층을 일부 뺏어가는 모습이지만 당선이 되는 형국은 아니다. 호남에서 일부 후보가 선전하고 수도권 1~2곳에서 당선된다 하더라도 현재 의석수(21석)보다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는 좋은 후보, 신선한 후보를 발굴해 반전의 기회를 가졌지만 구도적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후보들이 3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총선 승리를 위한 국민의당 수도권 후보 출정식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새=160석, 더=110석, 국=20석, 정=5석, 무=5석
전국에서 야(野) 3당이 모두 출마한 지역구는 43곳이다. 그중 수도권이 24곳이다. 따라서 야권연대가 최대 변수다. 야권연대 여부에 따라 10석 정도가 여당이나 야권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150석이 될 수도 있고, 170석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야권연대 변수와 함께 북풍(北風) 변수도 있다. 4월15일이 김일성 생일이어서 북한이 총선 즈음에 도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현역 의원이 많이 출마했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광주 8개 지역구 중 7곳을 정치 신인으로 공천한 반면 국민의당은 5곳에 현역 의원이 출마했다. 선거구 획정과 공천 등이 늦어지면서 현역 의원 프리미엄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이 지역에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에 대한 반감도 있지만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새=155석, 더=105석, 국=18~20석, 정=9~10석, 무=8~10석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200여 곳은 이미 윤곽이 드러났다고 본다. 나머지 60여 곳의 승패만 남았다. 새누리당은 탈당한 사람들이 복당하면 155석에 8~10석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 165석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더민주는 지금 의석(107석)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율이 10% 정도 나오고 있으니까 비례대표까지 합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이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관건이다.

정의당은 지역구에서 2~3석, 여기에 비례대표로 6석 정도를 더 얻을 것으로 보인다. 돌발변수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어느 정당에서 큰 실수를 하거나 해프닝이 벌어지면 5석 정도가 다른 정당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새=170~180석, 더=100~107석, 국=20석, 정=5~8석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기정사실처럼 여겨진다. 현재 추세대로 선거가 진행된다면 180석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는 투표율에 근거한 분석이다. 공천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유권자들은 검증할 시간이 부족했다.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투표장에 나갈 유인이 생기지 않았다. 반면 여당의 지지 기반인 50대 이상 연령층 유권자들은 상황 변화에 관계없이 투표장으로 갈 것이다.

야당의 목표는 ‘국회 선진화법 저지선’이다. 120석 이상을 확보해야 선진화법 폐기를 막을 수 있다. 야당 입장에서 선거연대나 후보자 간 연합이 절실한데 시간이 부족하다. 더민주는 야권연대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100석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새=최소 150석, 더=110~115석, 국=20~25석, 정 및 무=20석
새누리당 분위기가 공천 파동 전엔 170~180석까지 예상했었다. 그러나 공천이 ‘막장 드라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매끄럽지 못했다. 공천 파동으로 지지율이 떨어져 예상 의석수가 줄어들었다. 특히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유력후보들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 다만 새누리당 고정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과반 의석수는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파동이 있었지만 질서가 잡힌 모습이다. 이 모습을 보고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하다. 김 대표가 당초 말한 107석보다는 많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어느 정도 선전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국민의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는 호남에서 얼마나 지지를 받느냐에 달려 있다.



새=145석, 더=115석, 국=25석, 정=6~7석, 무=7~8석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170~180석을 확보할 것이란 예측은 잘못된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보수 정당이 확보할 수 있는 의석수는 최대치가 160석이었다. 공천 과정에서 유승민·이재오 의원 등이 탈당했다. 선거구 개편 과정에서 수도권이 10석 늘어나고 영남 지역 의석수는 줄어들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파동, 문재인 전 대표의 등장, 친노 패권주의 부활 등으로 인해 호남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도 115석을 넘기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수도권에서 일부 양보를 받으면 25석 정도 가능하리라 본다. 정의당은 지역구에서 노회찬·심상정 후보 정도가 당선 가능권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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