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최초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4.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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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홈개막전 실시간 제공, 4K 화질로 5G기술 뽐내
KT가 kt위즈 홈개막 시리즈를 360도 가상현실 동영상으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 사진=KT

KT는 5일 프로야구 kt 위즈(wiz) 홈 개막전에서 세계 최초로 GiGA VR(가상현실)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수원 kt 위즈파크(wiz park)에서 열렸다. kt 위즈 구단주 황창규 회장은 KT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GiGA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체험하며 5G 통신시대 선도 의지를 강조했다.

GiGA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는 1루, 3루, 포수석에 5대씩 설치된 VR 전용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들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서 VR 생중계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KT가 무료로 제공한 카드보드형 VR 기기 1000여개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경기 순간순간을 360도로 즐겼다. 경기장을 찾지 않은 시청자들도 올레 tv 모바일 앱과 위잽(wizzap)에서 GiGA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시청했다.

GiGA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는 카메라 5대가 촬영한 고화질 VR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연결한 스티칭(Stiching) 기술로 완성됐다. KT는 이렇게 생성된 영상을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경기장 관중은 구장 내 설치된 GiGA WiFi와 LTE를 이용해 해당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특히 KT는 4K VR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최초로 선보였다. 4K영상은 기존 2K 일반화질 VR 영상보다 4배 가량 선명하다. 이는 5G(5세대 통신) 시대에 대용량 초고속 네트워크 전송을 위해 필요한 핵심 전송기술이다. 향후 KT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KT는 위즈파크 외야쪽 관람 공간인 하이트펍 2층에 GiGA VR 전용 관람석도 설치했다. 여기에는 VR 시청용 헤드셋(HMD)과 스마트폰 충전기를 비치했다.

5회 말 종료 후엔 이닝 이벤트로 GiGA VR 체험 행사를 진행해 관중들에게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

5G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체험관 ‘kt square in wizpark’도 kt 위즈 구장에 생겼다. 이 곳에는 VR, 드론, 홀로그램 같은 5G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5G존과 스크린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GiGA 스크라이크존 등이 마련돼 있다.

KT는 GiGA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홈 개막 시리즈인 5~7일까지 서비스한다. kt 위즈 야구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VR로 제작해 모바일 IPTV(인터넷프로토콜 TV) 서비스 올레 tv 모바일에서 제공한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GiGA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 2016) 행사에서 KT가 선보인 VR 중계 서비스를 상용화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KT는 실시간 고화질 VR 서비스를 이용해 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차세대 미디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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