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김치유산균 미국 FDA 식품원료 등재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4.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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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CJ제일제당은 토종 유산균인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규 식품원료(NDI; New Dietary Ingredient)로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 사진=뉴스1

한국 전통 발효식품 김치에서 유래한 식물성 김치유산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새로운 식품원료로서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은 토종 유산균인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규 식품원료(NDI; New Dietary Ingredient)로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수백여 개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 분석을 통해 피부 가려움에 기능성을 입증해 탄생시킨 토종 김치유산균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정하는 국내 원료는 백수오, 감태, 흑삼, 바이오게르마늄 등 4개 정도에 그친다. 안전성과 임상실험 결과 등 미국 식품의약국의 세부 항목별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 정식 신규 식품원료로 인증됐다.

CJ제일제당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 제품을 미국 내에 유통,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분유, 선식, 분말 스무디, 토핑 파우더 등 식품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 글로벌 B2B 시장 진출의 물꼬까지 튼 셈이다.

이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유산균 시장 개척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을 중국에 수출한 데 이어 올 2월부터는 일본 코스트코 24개 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현지 업체와 수출 협의 중에 있다.

제품에 사용된 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호주, 싱가폴 등 6개국에 CJLP133 특허 등록이 완료했다. 미국엔 특허 출원 신청 중이다.

한정엽 CJ제일제당 건강마케팅 담당 총괄부장은 “CJ제일제당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의 미국 식품의약국 NDI 등재는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김치유산균의 효과와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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