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세 조원태 체제로…진에어 대표이사 선임
  • 유재철 기자 (yjc@sisapress.com)
  • 승인 2016.04.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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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경영승계 작업 본격화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사진=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진에어는 조 부사장이 지난달 24일 진에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진에어는 최정호 1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선임으로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조 부사장은 지주사인 한진칼과 한국항공의 대표이사,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을 겸하고 있다. 조원태 부사장의 진에어 대표이사 선임으로 한진그룹은 사실상 승계 체제를 구축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대한항공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부문 부사장에서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어 지난달 18일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새롭게 선임된 후 일주일만에 진에어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진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 한 것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최정호 대표이사와 조 대표이사는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 본부장은 임기만료로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하지만 마팅본부장직은 계속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사장은 미국 마리안 고등학교를 거쳐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남가주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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