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독일 건설기계전시회 ‘바우마’ 참가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4.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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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장비 33종 전시...유럽 시장 공략 강화
11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건설기계전시회인 바우마(Bauma 2016). /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시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건설기계전시회인 바우마(Bauma 2016)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바우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장비 전시회다. 올해는 총 57만㎡(약 17만3000평) 규모 전시장에 전 세계 342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5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17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3443㎡(약 1043평) 규모 실외 대형 전시장을 마련했다. 차세대 HX(Hyundai Excavator)시리즈 굴삭기 10종(14톤~52톤급)과 휠로더 5종(158~380마력급) 등 총 33종의 최신 장비가 전시된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출시한 HX시리즈 굴삭기는 가장 높은 수준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Tier4 final을 충족하는 엔진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10분의 1로 줄였다.

유럽의 건설장비 시장은 지난해 기준 114억유로(약 15조원) 규모다. 북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세계 건설장비 시장 침체 속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벨기에 북부 테선데를로(Tessenderlo)시에 벨기에법인 신사옥을 착공했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인 벨기에법인 신사옥은 연면적 약 10만㎡(3만여평)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벨기에 신사옥을 통해 부품공급 능력을 2배 이상 늘리게 된다. 또 인근 고속도로 등 인프라를 갖춰 판매망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준철 현대중공업 벨기에법인장은 “신 장비의 품질 향상과 보증기간 연장, 금융 보조 제공 등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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