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인력 구조조정 단행...조선부문 60명 감축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4.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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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요구 수용...감축 인원 대다수는 행정사무직
한진중공업이 조선부문 인력 감축을 완료했다. / 사진=한진중공업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자구책으로 조선부문 인력을 줄였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7일까지 60명이 희망퇴직(목표 50명)을 신청, 인적 구조조정을 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 방안 시행을 앞두고 인원 감축, 임금삭감, 인력 재배치 등을 한진중공업 측에 요구해왔다.

한진중공업은 채권단 요구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행정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다만 노조 반발로 신청자가 목표 50명에 못 미친 17명에 그치자 희망퇴직 신청 시한을 연장하고 추가 신청을 받아왔다.

한진중공업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위로금으로 월 평균임금의 15개월치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상위 직급으로 명예 승격과 함께 자녀 학자금을 조기 지급하고, 재취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기업 존속과 남은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모든 자구노력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지난 1월 자율협약 신청 직후 1300억원을 지원했다. 25일쯤 채권단 회의를 열어 14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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