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지난해 금융투자상품 수수료 수익 1위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4.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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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주선 수수료 1위…NH투자증권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지난해 증권거래 등 금융투자상품 수수료를 가장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뉴스1

삼성증권이 지난해 증권거래 등 금융투자상품 수수료를 가장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인수, 주선 부분에서는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수수료를 얻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증권사(외국계 증권사 국내지점 포함)들의 금융투자상품 수수료는 전년보다 36.72% 증가한 4조5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금융투자상품 수수료로만 지난 한해 401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증권사들 중 1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상품 수수료 2위는 NH투자증권으로 376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증권은 352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3165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982억원과 2939억원의 수수료를 거뒀다. 이어 대신증권이 2197억원, 유안타증권 1860억원, 키움증권 1857억원, 하나금융투자 1719억원 등이 금융투자상품 수수료 상위 10대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증권거래 수수료에서도 가장 많은 3925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355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파생상품(선물, 옵션 등) 수수료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파생상품 수수료로 530억원을 거둬들였다. 이어 키움증권이 48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1억원을 기록했다. 

IPO, 유상증자, 채권, 외화증권 등에 대한 인수 및 주선 수수료에서는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인수ㆍ주선수수료는 48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317억원, 대우증권은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수 및 주선 수수료에서는 중견급 증권사들도 상당수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73억원을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고 5위는 273억원 수수료를 기록한 KB투자증권이 차지했다. IBK투자증권은 268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동부증권 235억원, 교보증권 186억원, 하이투자증권 170억원, SK증권 16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금융투자상품 수수료에서 3위에 그쳤지만 미래에셋대우증권과 통합 법인 출범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증권사의 지난해 금융투자상품 수수료 합계는 4690억원이다. 두 증권사의 인수·주선 수수료 합계는 373억원으로 올해 NH투자증권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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