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위 광대은행 한국서 영업 시작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press.com)
  • 승인 2016.04.21 11: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금·대출·무역금융·국제결제·외화자금 등 업무 예정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탕슈앙닝 중국광대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점 개업축하식을 가졌다. / 사진=중국광대은행

중국광대은행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지점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은 예금 및 대출, 무역금융, 국제결제, 외화자금, 채권투자, 역외 위안화 송수신 등 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중국광대은행의 자산은 552조원이다.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총자산 규모가 가장 큰 신한지주 370조500억원(2015년말 연결 기준)의 1.5배다. 

중국 정부가 출자해 설립한 국유사 중앙회금투자유한책임공사가 22%, 중국광대그룹이 23.7%의 중국광대은행 지분을 갖고 있다. 중국 내 은행 순위 12위다. 2015년 영국 '더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세계 1000대 은행 중 57위다. 중국광대은행은 상하이 A주식시장과 홍콩거래소 상장기업이다. 

중국광대은행 한국 지점은 지난해 초 그룹 차원 글로벌 전략에 따라 첫 번째 해외 시장에 나온 점포다. 지난해 6월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광대은행의 모기업 중국광대그룹은 1983년 중국 재정부와 중앙회금투자공사가 공동 설립한 국유기업이다. 산하에 광대증권, 광대용명인수보험, 광대금융지주, 광대신탁 등 금융기관과 광대실업, 광대투자관리사, 상하이광대전시센터, 광대부동산회사 등 20개 계열사가 있다.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 영업으로 한국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은 6개로 늘었다. 기존에 한국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은 중국은행, 공상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이다.

20일 개소식에 참석한 탕슈앙닝 중국광대그룹 회장은 "한중 고객에게 특색 있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은 물론 양국 경제와 무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진출 중국 기업은 물론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투자를 하겠다. 양국 기업 성장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