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1분기 영업이익 908억원…전년 대비 32.2% 증가
  • 노경은 기자 (rke@sisapress.com)
  • 승인 2016.04.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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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분야 실적 호전 영향

대림산업이 석유화학사업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확대에 성공했다. 유가하락으로 원가절감을 이루면서도 판매가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던 점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은 올 1분기 9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2.2%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2537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이연법인세자산의 손상에 따라 법인세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37.5% 감소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사업부는 마진 확대 지속과 원가혁신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여수에 있는 폴리부텐 공장 증설작업이 끝나는 올해 11월에는 추가 매출 증가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크게 좋아진 석유화학 시황으로 지분법 처리 대상 회사인 여천NCC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여천NCC 지분법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한 24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종속법인인 대림C&S 역시 건설호황에 따라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대림에너지, 대림자동차, 오라관광 등 그 외 연결종속법인들 모두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며 연결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다만 플랜트, 건축 등을 아우르는 건설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 영업이익인 908억 원에서 석유화학사업부와 종속법인의 영업이익을 제외하고 나면 총 2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석유화학사업무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건설사업부문은 아직까지 해외 여파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수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나 늘어난 2조9000억원을 올린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약 7500억원 규모의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과 2570억원 규모의 제주 신화역사공원 호텔 사업 등을 수주한 건축사업본부가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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