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입이익 395억 원…전년比 94.7%↓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4.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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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위주 제품 개편 및 생산효율성 제고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4.7% 감소한 39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 사진=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4.7% 감소한 39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98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전 분기(-135억원) 대비 흑자전환 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전년 대비 이익이 줄었으나 LCD 공급과잉과 패널단가 하락으로 침체에 빠진 업계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을 적자 전환한 1101억 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폭이 컸던 30인치 이하의 TV용 패널 비중을 줄이고 40인치대 및 초대형인 60인치 이상의 TV패널 비중을 적극 확대했다. 또 M+, UHD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수익성이 낮은 IT제품 생산 물량을 TV용으로 전환하는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해 적자 예상을 뒤엎고 16분기 흑자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영업부진 완화와 관련해 “우호적인 환율과 강력한 원가 절감 노력이 부진을 더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TV용 패널이 38%, 태블릿PC 및 노트북PC용 패널이 24%, 모바일용 패널이 23%,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M+ 제품 등을 앞세워 대면적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16년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대로 증가하고 판가는 지역별 이벤트 및 신제품 출하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되고 전반적 안정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분기 말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부채비율은 77%, 유동비율은 153%, 순차입금 비율은 15%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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