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7조원…전년대비 11.7%↑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4.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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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9조7800억원 5.7%5.7%...갤럭시S7 판매 호조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9조 7800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9조7800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와 11.7% 증가해 3주전 발표한 잠정실적에 부합한다.

갤럭시S7 조기 출시와 판매 호조,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 시스템LSI 14nm 공급 확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판매량 증가, SUHD(초고화질) TV 등 프리미엄가전 판매 확대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냈다. 비수기 영향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와 D램, V낸드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절감를 지속한 것이 주효했다. 시스템LSI는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둔화됐지만, 14nm 공급확대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7 효과 등으로 OLED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LCD 실적은 줄었다. TV 패널 값이 하락하고 신공법 적용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율이 떨어진 탓이다. 

모바일(IM) 부문 실적도 전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갤럭시S7 조기 출시와 판매 강세, 중저가 라인업 간소화 전략에 따른 비용 효율화 덕이다. 특허료 정산 등 1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IM 매출의 1% 미만에 불과했다. 

가전(CE)는 SUHD TV와 커브드(Curv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북미 중심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에는 원화가 달러,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약 4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도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무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에상된다. 

모바일 부문은 2분기에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7 판매량이 늘고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향 V낸드 SSD 등 고용량 메모리 제품과 시스템LSI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판매 확대로 반도체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전분기 대비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CD 수급이 개선되고 TV 패널 수율도 안정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OLED도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외부 거래선 확대와 갤럭시S7용 판매 증대 덕분이다. 

가전부문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SUHD TV 등 신모델을 출시하고 여름철 에어컨 성수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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