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연내 코스피로 상장한다
  • 윤민화 기자 (minflo@sisapress.com)
  • 승인 2016.04.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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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0조원 예상… 4월 지정감사인 신청, 5월 주관사 선정 계획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 5년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안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월 말에는 지정감사인 신청, 5월 중에는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예상 시가총액은 10조원 정도다. 공모금액은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주주는 지분 51%를 보유한 삼성물산이다. 또 삼성전자가 지분 46.8%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피 상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계 내 알려졌듯이 계열사인 바이오에피스는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을 예상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비교해 투자 제약 조건이 많다. 규모가 크고 원활한 수급을 위해선 코스피가 적격”이라며 “바이오로직스의 생산설비는 2020~2030년까지 계속 늘 것으로 본다. 실적도 같이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1공장은 2013년 7월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제2공장은 2013년 9월 착공해 올해 2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제3공장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3공장 설비 비용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203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초기 투자 비용 탓에 영업손실 1195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과감한 투자, 기술 혁신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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