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방위 산업이 조선업 나갈 길”
  • 배동주 기자 (ju@sisapress.com)
  • 승인 2016.04.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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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과 다목적 전투함 시장 동반 진출 제휴
28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에서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 담당 김덕수 상무 (오른쪽)와 록히드마틴 조 노스 부사장이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방산 업체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전투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적인 선박 및 해양플랜트 발주 침체 국면에서 함정 건조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방산 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다목적 전투함 시장 동반 진출에 관한 파트너십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덕수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 담당 상무는 “대우조선해양 행보는 국내 조선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협업을 통해 시장 영역을 확장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은 해군 함정에 탑재되는 고성능 무기 체계를 개발해 미 해군 함정 외에도 세계 유수의 해군 함정에 공급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해군에 고성능 해군 함정을 인도한 바 있다.

양사가 협력할 다목적 전투함에 적용할 기술은 대우조선해양의 기존 해외 사업과 록히드마틴의 연안전투함(LCS)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을 마쳤다.

조 노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과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하는 고사양의 최신예 함정은 해외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4척의 해외 군함 건조 계약을 따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엔 국내 최초로 해외 잠수함 건조 계약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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