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로 통신3사 재무 부담 크지 않을 것"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5.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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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평,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 현금유출 크지 않아"
주파수 경매 결과 / 표=시사비즈 작성

주파수 경매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낙찰되면서 통신3사의 재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일 NICE신용평가는 통신3사의 주파수 경매와 관련해 주파수 경매대가로 인한 현금유출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2일차 경매에서는 KT가 B블록(1.8GHz, 20MHz)을 최저 경쟁가격인 4513억원에 낙찰받았고 C블록(2.1GHz, 20MHz)은 LG유플러스가 최저 경쟁가격인 3816억원에 낙찰받았다. SK텔레콤은 D블록(2.6GHz, 40MHz)과 E블록(2.6GHz, 20MHz)을 각각 9,500억원 및 3,277억원에 낙찰받았다. 

최우석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 3실장은 "KT와 LG유플러스가 최저 경쟁가격으로 낙찰받은 가운데, SKT도 낙찰가격이 상승하기는 하였으나 현금유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통신3사 모두 주파수 확보에 필요성이 크지 않아 이번 주파수 경매 경쟁강도는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가 시장 예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통신3사 재무안정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과 5G 신기술 도입에 따른 투자 부담 등은 재무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 실장은 "주파수 경매 대가지급에 따른 통신3사의 차입규모 증가는 제한적이거나 미미한 수준"이라며 "마케팅비용과 5G 관련 투자 부담 등에 대해서는  통신3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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