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국 확대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5.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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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전문가, 설계부터 라인 안정화까지 중소기업에 전수
지난달 28일 전북 창조경세혁신센터가 스마트공장 완료보고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특정 지역에서만 추진해온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까지 스마트공장을 적용한 중견·중소기업을 1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산업부와 삼성전자는 150억원씩 2년 동안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공동 출연하여 재원을 조성했고, 10월부터는 삼성전자 전문가 150여 명을 선발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경북 지역 중견·중소기업이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혜택을 받았다. 혜택 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성은 기존보다 평균 142% 올랐고, 불량률은 79%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북 지역 140여 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초부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450여개 중견·중소기업을 선정했고, 전북, 인천지역에 각각 1호 스마트공장이 탄생했다.

전북 진안에 소재한 원광전자(LED램프 제조)는 로봇자동화와 불량 감지 시스템 도입으로 시간당 생산량을 5700개에서 1만5000개로 늘리고 공정불량율도 낮췄다. 양규석 삼성전자 차장은 “원광전자 임직원들이 열정을 다해 함께 노력한 덕분에 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또 인천 남동공장에 위치한 엠에스씨(표면처리제 제조)는 스마트공장 사업으로 약품 혼합탱크 수위조절 제조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공정불량율을 12%로 낮추고, 제조 생산성은 12%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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