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금융시장 발전 위해 한중일 협력 강화할 것”
  • 장가희 기자 (gani@sisapress.com)
  • 승인 2016.05.03 19: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1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공동메시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사진=뉴스1

“한·중·일 3국이 의사소통을 강화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겠다.”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개최된 1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발표된 공동메시지에 담긴 내용이다.

중국 러우 지웨이 재무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3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역내 및 세계경제 동향과 금융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 종료 후 발표한 공동메시지를 통해 한중일 3국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더디고 불균형적”이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낮은 원자재 가격 및 저인플레이션으로 세계경제 전망의 하방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인식을 같이 했다. 이들은 "(이런 잠재리스크로부터)역내 경제 및 금융 안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삼국은 또 "생산성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들은 "자본이동과 변동성에 기인하는 위험요소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국은 개별 국가와 지역 모두의 견조하고 지속적이며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상호 의사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세 나라는 또 "아세안+3의 금융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아시아 지역 경제신뢰도와 금융안정 제고를 위한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의 가동성 및 유효성 제고를 위해 역내 회원국들과 협력하여 협정문에 대한 정기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금융안정과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의제를 검토해 역내 금융협력 모멘텀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올해 있을 G20항저우 정상회의의 성공정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7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내년 5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