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NS쇼핑 회사채에 신규신용등급 'A' 부여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5.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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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고 투자재원 무차입 충당 강점…하림그룹 캐쉬카우 역할은 부담
NS쇼핑 무보증사채에 신용등급 'A' 등급이 신규 부여됐다. 사진은 판교에 위치한 NS쇼핑 사옥 / 사진=NS쇼핑

NS쇼핑 무보증사채에 신용등급 'A' 등급이 신규 부여됐다.

4일 한국기업평가는 "과점적 구조의 홈쇼핑 업계에서 안정적인 시장지위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업종 특유의 높은 수익성 등을 반영해 등급을 신규 부여했다"고 밝혔다.

NS쇼핑은 TV방송, 카달로그, 인터넷 및 모바일 등을 통해 유통업을 영위하는 하림그룹 계열 홈쇼핑업체다. 특히 홈쇼핑 업계 내에서도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년간 평균 매출액은 1조1998억원이다.

홈쇼핑 사업권 승인 조건에 따라 분기별 전체방송시간의 60% 이상을 농수축임산물상품으로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규모면에서 선도업체들에 비해 뒤지는 점은 약점이다. 따라서 NS쇼핑은 식품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김광수 한국기업평가 평가5실장은 "NS쇼핑은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사이에 위치해 수수료를 절감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익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투자재원도 자채 충당하는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NS쇼핑이 하림그룹내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기도 하다. NS쇼핑은 최근 하림그룹이 인수한 파이시티의 투자자금을 부담할 예정이다. 파이시티 인수가액은 4525억원 수준이다. 반면 NS쇼핑이 보유중인 현금성자산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

김 실장은 "파이시티 투자로 인한 외부차입이 불가피하나 추가적인 투자가 없다면 NS쇼핑의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룹 투자관련 자금 부담이 재차 발생할 수 있어 관련 부담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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