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한다.
한전은 10일 나주 본사에서 13개 혁신도시 이전 기관, 5개 소프트웨어 진흥 기관, 54개 관련 기업 등과 함께 ‘빛가람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 기업들은 빛가람 혁신도시의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한 최신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 산학연과 연구개발(R&D)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 실무협의체 구성 등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전은 빛가람 혁신도시를 에너지밸리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500개 에너지관련 기업을 유치해 미국 실리콘 밸리나 영국의 사이언스파크 같은 특화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빛가람 혁신도시를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로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한전은 이달부터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하는 입찰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고시 금액이 2억1000만원 미만의 구매·용역 사업의 경우, 지역 기업에만 입찰 자격을 주는 내용이다.
한전은 빛가람혁신도시 내 에너지밸리에 입주한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밸리 포털사이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한 에너지 신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며 “앞으로 빛가람혁신도시가 소프트웨어 기업이 번창하는 요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