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go) 마스터가 될 수 있는 10가지 방법
  • 김경민 기자 (kkim@sisapress.com)
  • 승인 2016.07.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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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을 결합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열풍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내에 아직 정식 출시도 되지 않았지만 이 게임를 설치한 국내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7월15일까지 한국에서 포켓몬 고를 설치한 이용자는 103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포켓몬 고를 정식으로 만나보려면 아직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포켓몬 고 서비스 국가는 총 35개국. 한국 출시 시기는 구글 지도 서비스 문제가 얽혀있어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보안상의 위험은 있지만 별도 설치파일(APK)을 설치하거나 미국 계정을 이용해 우회해서 다운로드 받은 뒤 속초,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다.

포켓몬 고에 대한 전 세계 사용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포켓몬 고 잘 하는 법’과 같은 게임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사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 가운데 7월16일(현지 시각)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10가지 팁(10 quick tips for becoming a Pokémon Master)>(원문보기)이란 제목의 기사로 ‘누구보다 빠르게 포켓몬 고의 고수가 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했다. 테크크런치 팀은 “포켓몬 고가 출시된 지는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 테크크런치 멤버들 몇몇은 이미 레벨 20에 도달했거나 그 이상에 도달했다”며 “포켓몬을 잡기 위해 우리는 수천마일을 뛰었다”고 전했다.

정식 출시되지 않았기에 오히려 기회일 수 있는 법. 미리 포켓몬 고 고수가 되는 법을 마스터 해서 이 게임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는 순간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레벨업 하는 것을 꿈꿔보자.

 


TIP 하나, 주변을 샅샅이 훑어라

일단 주변부터 뒤지자. 주변에 숨어있는 포켓몬들을 찾아내는 게 첫 단계다. 하지만 무작정 휴대폰을 들고 걷는 게 능사는 아니다. 휴대폰의 오른쪽 아래 부분을 누르면 ‘주변(Nearby)’이란 창이 뜨는 데 이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 창에 주변에 있는 포켓몬들이 뜨고 그들이 남기고 간 발자국이 함께 뜬다. 발자국은 각각의 포켓몬들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지침이다. 발자국 하나당 대략 100미터 반경 안에 해당 포켓몬이 있음을 의미한다.
‘주변’ 창에 뜬 포켓몬을 가볍게 손가락으로 두드려 포켓몬 발자국을 확인하자. 만약 세 개였던 발자국이 두 개로 줄어든다면, 당신은 조만간 앞 쪽에서 귀여운 포켓몬을 하나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주변’ 아이콘은 거리별로 분류돼있어 당신이 움직이면 그 거리가 반영된다.


TIP 둘, 당신만의 확률을 높여라

포켓몬을 잡을 때 포켓몬 주변을 둘러싸고 뜨는 색깔의 원형선을 잘 살펴보라. 초록색 원은 난이도가 낮다는 것이다. 붉은색이면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켓몬으로 다가갈수록 점점 원의 크기가 줄어드는데 이 크기가 작을수록 포켓몬을 잡을 확률이 높아진다. 여러 개의 원 가운데 안쪽의 더 작은 색 원 안에 공을 정확히 던져 넣어야 ‘확률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TIP 셋, 배틀에서 이겨라

짐 배틀(gym battle)로 들어서면 화면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휙 돌려(swipe) 당신이 직면한 상황을 확인하라. 그리고 이 상황에서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특징을 가진 포켓몬을 골라내라. 물론 게임 시스템에서 이 배틀에 어울릴 법한 포켓몬을 추천해주기도 하지만 가끔 헛다리를 짚을 때가 있다. 추천돼 나온 포켓몬을 바꾸고 이 배틀에 어울릴 포켓몬을 직접 골라라. 첫 대결 상대가 불을 뿜는 포켓몬이라면? 가지고 있는 물 포켓몬 가운데 가장 센 놈으로 응수하라.
배틀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왼쪽 상단의 작은 파란 바(bar)가 가득 차면 스페셜 어택(attack)을 사용할 수 있다. 배틀이 이뤄지는 동안 스크린 주변에서 번쩍이는 노란 플래시를 주목하라. 이게 번쩍이면 상대방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이다. 그리고 이때가 바로 당신이 파란 바를 끌어내려 치명타를 가해야 타이밍이다. 스페셜 어택은 손에 익으면 더 유려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약한 전투에서 한번 연습 삼아 써먹어보면서 손에 익는 것도 중요하다.


TIP 넷, 괜찮은 포켓몬을 잡아라

궁극적으로 당신은 높은 CP(전투력)를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포켓몬을 잡아들여야 유리하다. 당신이 보유한 레벨이 높을수록 당신은 더 높은 전투력을 가진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당신과 당신 친구가 동시에 같은 포켓몬을 잡는다 하더라도 각자의 레벨에 따라 서로 다른 전투력을 보이게 될 것이다. 물론 높은 레벨이라도 매우 약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포켓몬의 잠재능력은 점차 올라가게 될 것이다.
포켓몬을 잡아두는 전략은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낮은 전투력의 포켓몬을 교수에게 보내 파워업 캔디를 획득하게 하거나 높은 전투력을 가진 포켓몬으로 진화시키는 방법을 많이 쓴다. 희귀한 놈이든 찾기 쉬운 놈이든 높은 전투력의 포켓몬 복제본을 계속 지키는 것도 레벨업을 하거나 더 강력한 전사로 진화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TIP 다섯, 파워 강화

더 빠르게 레벨업을 하고 싶다? 획득한 ‘럭키 에그’를 사용해보라. ‘진화’란 방식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강력한 레벨업이 가능하다. 포켓몬 하나가 진화할 때마다 500XP(경험치)씩 얻게 되는데 동일한 포켓몬으로 이미 진화한 전력이 있다 해도 얻을 수 있다.
포켓몬 수집창고인 ‘포케덱스(Pokedex)에 새롭게 수집된 포켓몬이라면 경험치는 더 많이 오른다. 구구(Pidgy․일본명 폿포), 뿔충이(Wheedle․일본명 비도루)는 가장 진화가 쉬운 낮은 단계의 포켓몬이다. 얘네를 우습게 보고 지나치지 말라. 이들을 잔뜩 모아 럭키에그를 써버리면 한 번에 진화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어마어마한 경험치를 한방에 쌓을 수 있다.


TIP 여섯, 알을 부화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포켓 스톱에 가면 부화시킬 수 있는 알들을 모을 수 있다. 적어도 한 두 개의 알은 인큐베이터 안에 넣어놓고 다녀라. 당신이 돌아다닐수록 부화시기에 가까워질 것이다. 당신이 보유한 ‘무한대’ 인큐베이터를 사용해 2km의 알들을 부화시킬 수 있다. 10km의 알들을 부화시키려면 적어도 레벨 18에 도달해 하는 게 낫다. 이 레벨에선 알들을 희귀템으로 부화시킬 수 있다. 강력한 파워를 가지려면 희귀템들이 필요하다. 캔디 파워를 엄한데 쓰지 않을 수 있다.


TIP 일곱, 게임을 리셋하라

이 게임에는 버그가 엄청나게 많다. 버그가 나지 않아도 아마 한 번씩 재시작하고 싶어질 것이다. 이미 잡힌 포켓몬이라도 ‘주변’ 레이더망에 여전히 떠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한 포켓몬에만 계속 집착하지 말고 더 이상 포켓몬이 나오지 않을 땐 리부트하는 편이 낫다.


TIP 여덟, 증강현실(AR)을 꺼라

증강현실(AR) 설정은 한번 경험해보는 걸로 족하다. 이런 게 AR이구나, 했으면 설정에서 이 설정을 꺼라. 그 편이 포켓몬 사냥에 집중하는데 좋다.


TIP 아홉, 일단 다 잡고 가라

포켓 스톱에서 X를 터치하면 모든 아이템을 다 잡을 수 있다. 아이템 별로 다 탭을 할 필요가 없다.


TIP 열, 아주 색다른 곳에서 하라

아예 다른 도시도 괜찮다. 오클랜드에서 희귀한 아이템이 샌디에고에서는 흔한 것일 수 있다. 야구장, 호수 등 뭔가 특별한 곳으로 가보라. 게임 플레이어들이 모여 있는 곳이 좋은 장소란 것은 경험상 알 수 있을 것이다.

 

 

 

보너스 팁!

치열하게 포켓몬 고를 경험했다면 포켓몬 고 컨텐츠를 개발한 나이언틱의 다른 게임도 한번 들여다보는 건 어떨지. 나이언틱에서 지도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게임인 인그레스(Ingress)를 추천한다. 인그레스를 하기 전에 미리미리 동선을 계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인그레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인근에 위치한 포켓스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어디에 알이 많은지도 알 수 있다.

끝! 즐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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