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우병우는 지금 가출 투쟁 중
  •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 승인 2016.12.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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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연합뉴스

조선일보 : 국민의당, 비난 빗발치자 "그럼 5일 표결" 새 제안

 

어제 야3당 합의가 결렬되고 결국 12월2일 탄핵안 투표는 물 건너 갔습니다. 당 안팎에서 강한 비난에 직면한 국민의당이 12월9일 대신 12월5일을 제안했습니다. 야3당 협상이 결렬된 뒤, 유일하게 12월9일을 주장하던 국민의당 관계자들과 의원들은 항의 전화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조선일보는 “국민의당 지도부 의원들은 민주당에 거의 읍소했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 : [‘덫’에 걸린 탄핵]‘4월 퇴진론’ 왜…특검 끝나면 공소장 보고 대선서 ‘반전 모색’ 

 

새누리당의 4월 퇴진론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4월일까요. 정국의 혼란, 국정조사, 특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충분한 대선준비’를 위해서가 아닐까요. 경향신문은 “탄핵이 불발되면 내년 4월까지 시간을 벌면서 탄핵정국을 단숨에 개헌정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노림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 [단독] 개헌파 '개방형 이원집정제' 추진…비박·비문·국민의당 중진 개헌 논의  

 

개헌과 연결짓겠다? TV조선은 “여야 개헌파 인사들이 '개방형 이원집정부' 형태의 개헌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눈다는 것 외에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도 총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새누리당 비박과 민주당 비문, 국민의당, 그리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원외 '개헌파'의 발걸음이 갑자기 빨라집니다.

조선일보 : 조기대선 땐… 당선 순간부터 대통령 임기 시작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든 하야든 임기 도중에 물러나 조기 대선을 하게 된다면? 이럴 경우 대통령 궐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정권 이양과는 모습이 다릅니다. 인수기간이 없을 수도 있고 취임 전에 정부 조직을 바꾸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년 6월에 대선이 치러질 경우 임기는 6월말부터 바로 시작됩니다. 대선 역시 그 다음부터는 12월이 아닌 4월에 치러지게 됩니다.

중앙일보 : [단독] 탄핵 찬성 비박 31명 중 21명 “4월 퇴진 약속 땐 탄핵 불참”

 

탄핵안이 발의된들 가결이 될 수 있을까요. 중앙일보의 새누리당 의원 조사입니다. 11월22~23일 새누리당 의원 전수 조사 당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31명에게 긴급 전화 설문조사를 다시 해보니 입장이 바뀐 의원이 상당수입니다. 31명 중 21명이 ‘박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약속하면 탄핵안 표결 때 반대표를 던지거나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중앙일보 : 국정원 댓글 수사 때 ‘항명’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 지명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12월 시작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초기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는 당시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강골 검사입니다. 그가 특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채널A : 국회 우롱하는 우병우…이번엔 가출투쟁

 

다 큰 어른이 집에 들어가질 않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 이야기입니다. 우 전 수석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됐는데요. 현행법상 국정조사 출석 요구를 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면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 1000만 원의 형으로 처벌받지만, 증인이 출석일 일주일 전까지 요구서를 받지 못하면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어제 자정으로 수령 기한이 지났는데요. 국정조사에 안 나오겠다는 얘기겠죠? 예비군 통지서 수령도 아니고 말이죠.

한겨레신문 : [단독] 우병우 수임사건 ‘유착의혹’ 검사, 청와대 민정실 발탁

 

한겨레신문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 수임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우 전 수석을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이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검사는 현재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의 언론 발표문을 대신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일보 : [단독] 삼성, 최순실 측근 승마협 실세와 올 4월까지 ‘긴밀’

 

한국일보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를 위해 거액을 지원한 박상진 대한승마협회 회장(삼성전자 사장)이 최씨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아시아승마협회 고문으로 임명하고 올해 4월 총회에도 동석하는 등 긴밀하게 공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그동안 박씨의 협박에 못 이겨 최씨 모녀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는데 정황이 좀 다른 것 같네요.

채널A : [채널A단독] 현명관 마사회장, ‘정유라 플랜’ 직접 결재

 

'정유라 금메달 프로젝트' 한국마사회가 작성한 로드맵입니다. 현재 마사회장은 삼성 출신인 현명관 회장인데요. 채널A는 “현명관 마사회장은 로드맵 작성에 개입한 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검찰은 현 회장이 직접 결재까지 한 문건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JTBC : [단독] 독일 검찰 "최순실·정유라 돈세탁 혐의 수사중"

 

 

JTBC가 독일 헤센주 검찰총장과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최순실씨가 소유한 독일 현지 호텔에 관해 헬무트 퓐프진 총장은 “이 사건은 돈세탁 혐의로 프랑크푸르트 검찰에 고발된 건이다. 이와 관련해 최순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검찰이 여러 혐의자를 조사하는데 최순실과 정유라도 조사 대상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JTBC : [단독] 김기춘, 세월호 관련 야당 인사 수사 구체적 지시

 

JTBC는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수첩에 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JTBC는 “메모 중에는 세월호 가족들이 연루된 이른바 대리기사폭행 사건 수사에 대한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여러 차례 발견됐다. 그 중에는 심지어 검찰 송치 시점까지 지정하는 듯한 지시도 눈에 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 : [단독] 청와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당선시키려 모든 경쟁 후보 ‘인사 검증’ 과도한 개입 

 

경향신문이 밝힌 서울대병원 관계자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5월 병원장 선거에서 청와대가 전례 없는 개입을 했다” “청와대가 (서 원장의)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해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예비 후보자들에 대한) 선 인사검증도 하고 선거 날짜와 일정 공개도 잘 안 했다”

동아일보 : 靑근무 간호장교 “프로포폴 시술 여부, 의료법상 말 못해”

 

세월호 참사 당일(2014년 4월 16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모 대위(28·여). 워싱턴 특파원단이랑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그리고는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태반주사, 프로포폴 등의 시술 여부에 대해서는 “의료법상 말할 수 없다”라고 피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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