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청문회 무대’ 총수 그룹의 센터는 누구 차지?
  •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 승인 2016.12.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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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6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YTN 제공

조선일보 : 중앙에 이재용·최태원… 野 "삼성에 질문 70% 집중"

 

9개 그룹 총수가 청문회에 출석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타깃은 누가 될까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최소한 야당 의원들의 경우 6일 청문회에서 삼성 측 의혹과 관련된 질문에 70~80% 이상 할애할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일보 : “회장님 가장자리 앉게 해달라” 국회에 쏟아진 민원

 

기업 대관팀들은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모두들 자신들의 총수가 가급적 전체 증인석 중 가장자리 쪽에 앉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중앙에 앉을수록 카메라 노출 시간이 길어지고, 총수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대로 생중계돼 부담이 크다” 그들의 얘기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옆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는 예상대로 정가운데 앉았습니다.

한겨레신문 : [단독] 김기춘, ‘통진당 해산’ 헌재 논의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한겨레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사건 선고 이틀 전에 정당 해산을 결정한 헌재의 재판 결과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건 헌재의 독립성이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탄핵 결정도 결국 헌재의 손을 거치기 때문이죠.

한겨레신문 : [단독] 김기춘, 2014년 문체부 1급 학살 석달전 ‘물갈이’ 예고

 

김기춘 실장이 요즘 바삐 등장합니다. 2014년 가을 문화체육관광부의 1급 고위공무원 6명이 일괄사표를 낸 배경에 김기춘 실장이 있다는 의혹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그는 검찰의 수사대상이 됐는데요. 한겨레는 “이미 김 전 실장이 3개월 전 이를 수석비서관들과의 회의에서 지시했다는 정황이 문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신문 : [단독] 청와대,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은 정치지망생으로”

 

박근혜 정부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자리에 ‘정치 지망생을 앉혀야 한다’는 기준으로 후보자 선정에 나섰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한겨레신문이 입수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망록에 담긴 내용입니다.

경향신문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의무실장 “대통령에 감초주사 처방”…경호차장 “최순실·차은택은 보안손님”

 

12월6일 국정조사의 하이라이트는 심야에 이뤄진 여-야 협동 공격이었습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속 질문에 청와대 의무실장이 결국 토로했습니다. 새누리당 장제원·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주로 대통령에게 처방했다는 거죠?”라고 묻자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한참 동안 대답을 못하다가 “네. 대통령도 포함하여 처방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국민일보 : [단독] 국정원 ‘최순실 정보’ 묵살… 첩보 보고서 작성했지만 원장·靑에 보고 안해

 

국가정보원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씨 관련 자체 첩보 보고서들을 작성했는데 이를 국정원장과 청와대에 공식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민일보가 전했습니다. 국정원의 안테나에 최씨의 국정농단 사실이 파악되지 않았다면 국정원이 정말 무능하다는 증거일 건데요. 무능하지 않다는 거에 위안을 삼아야 하는 건가요.

세계일보 : 친박 일부도 가세… 힘 받는 탄핵열차

 

탄핵소추안 가결 가능성은 커졌을까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주축인 비상시국위원회에 이어 일부 친박(친박근혜)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안에 대해 당론투표가 아닌 자유투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12월6일 새누리당 의총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만...

한국일보 : 朴, 여전히 버티는 듯… 참모들 기류와 온도차

 

하지만 청와대 분위기는 ‘긴박’과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탄핵을 모면할 카드가 거의 없는 무기력한 처지 탓입니다. 한국일보는 “참모들의 침묵은 박 대통령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기 때문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그간 ‘2선 후퇴’를 거부하고 ‘개헌을 통한 대통령 임기 단축’으로 명예를 지키며 퇴진하겠다는 뜻을 접지 않아 벼랑 끝에 몰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일보 : [단독] “공정하게 심판 보려 노력했는데… 경찰도 조사하면서 기 막혀 해”  

 

“경찰도 기가 막혀 하더라. 우리를 깍듯이 조사하면서도 ‘되지도 않는 걸 조사한다’ ‘다른 것으로 바빠 죽겠는데, 이걸 하라고 하니 죽겠다’고 투덜대더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위에 그친 2013년 4월 경북 상주 승마대회 직후 2차례나 경찰 조사를 받은 충격으로 심판직을 그만둔 이현배(65)씨의 인터뷰입니다.

세계일보 : 정유라 ‘중졸’… 청담고 졸업도 취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자대학교 입학 취소에 이어 서울 청담고등학교 졸업 취소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수업일수 미달, 출석 대체 근거자료 미확인 등의 이유입니다. 정씨의 최종학력은 중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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