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타개 위한 외식업계 몸부림
  • 김성희 창업 칼럼니스트 (sisa@sisapress.com)
  • 승인 2016.12.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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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김영란법 후폭풍 극복 위해 신메뉴 론칭 잇달아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화훼 도소매와 농축수산 도소매, 음식점업 등 소상공인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이었다. 

 

결과는 예상보다 심했다. 응답자의 70%가 법 시행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가 가장 컸다. 전체 응답자의 65.3%가 ‘법 시행 이후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전달 대비 매출 감소율은 39.7%에 달했다. 

 

고객 수도 크게 감소했다. 응답자의 62.3%가 ‘법 시행 이후 고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객수 감소율은 40.3%다.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김영란법의 부작용이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법 시행 한 달 후 결과인 만큼 시간이 갈수록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 불황으로 외식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28일 시행된 김영란법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황 타개를 위해 마련한 대책이 신메뉴 개발이다.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은 “신메뉴는 기존 메뉴를 보강하면서 가맹점 매출에도 도움이 되기 위한 본사의 노력”이라며 “소비자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을 반영한 신메뉴로 소비자의 호기심과 입맛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김영란법 시행 한 달 만에 매출 3분의 1토막

 

홍대 맛집으로 유명한 부엉이돈가스가 대표적이다. 이 가게는 최근 3개의 신메뉴를 내놓았다. 독특한 비주얼의 ‘볼케이노 돈까스’와 ‘꽃게한마리파스타’, ‘허니베이컨라이스’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볼케이노 돈까스는 출시와 동시에 주문이 끊이질 않는 인기 메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46cm의 대형 피자를 판매하는 피자 배달 전문점 피자헤븐도 겨울을 맞아 ‘눈꽃치즈스테이크 피자’라는 신메뉴를 선보였다. 피자헤븐 관계자는 “눈꽃치즈스테이크 피자는 피자헤븐의 광고 모델인 개그맨 김준현이 직접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티바두마리치킨도 지난달에 선보인 아삭킹새우 메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통새우에 빵가루를 묻혀 튀겨 바삭하면서 통통한 새우 통살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치킨시장에서 차별화된 메뉴가 필요했다”며 “신메뉴 출시에 앞서 티바 가맹본부는 직영점 포함 일부 매장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치킨은 물론 새우로 인한 부가적 매출이 발생하면서 일반 매장보다 매출이 1.5배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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