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섭 기자와 건강 챙기기] 치료가 가장 쉬운 암 7가지
  •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 승인 2017.03.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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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무서운 질환이지만 점차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관리하는 병’이라는 인식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물론 췌장암 등 일부 암은 여전히 발견하기도, 치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암은 언제든 재발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할 수 있어서 의사들은 ‘완치’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의료계에서는 보통 ‘5년 생존율’이라는 말을 씁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5년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보는 겁니다. 사실 5년 후에 생기는 암은 새로운 암일 가능성이 더 클지 모릅니다.

 

아무튼 암 검사를 받는 사람이 늘어났고, 암을 찾아내는 기술과 장비가 발전했고, 암이 있어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부 암의 5년 생존율은 100%에 가까워졌습니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와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 데일리는 지난해 치료가 쉬운 암 7가지를 소개했습니다.

 

ⓒ Pixabay

우선 자궁경부암부터 보겠습니다. 이 암의 5년 생존율은 약 100%에 달합니다. 자궁경부암 세포검사(Pap test)가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인 비정상적인 세포를 찾아낼 정도입니다.

 

0~1기의 조기 유방암의 5년 생존율도 100%에 가깝습니다. 미국 국립유방암재단에 따르면, 2cm 이하의 1기 암이면 생존에 지장이 없습니다.

 

고환암의 5년 생존율은 95.3%입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고환암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만, 높은 고환암 치료 성적을 놓고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은 의학의 큰 성과로 여깁니다. 1978년 승인된 항암제(시스플라틴)가 고환암 치료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도 약 100%입니다. 이 암은 느리게 진행하는 암이어서 치료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2016년 세계적인 의학지(NEJM)에는 수술 받은 환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치료 없이 관찰한 환자의 생존률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실렸습니다.

 

흑색종(피부암)의 5년 생존율이 91.5%로 높은 이유는 피부에 크고, 검고, 이상한 모양의 반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발견하기가 수월한 것입니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아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등, 두피, 음낭, 발가락 사이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 역시 약 100%입니다. 갑상선은 열량을 태우거나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서서히 진행하므로 의사는 진행 과정을 관찰합니다. 만일 암이 커지고 인근 조직으로 번질 기미가 보일 때 치료합니다.

 

호지킨 임파선암은 5년 생존율이 약 95%에 달합니다.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호지킨 임파선암이 전체 임파선암의 절반 정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호지킨 임파선이 매우 적습니다. 즉 비호지킨 임파선암이 유독 많은데, 이 암은 치료가 잘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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