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갑 “결정 난 이상 받아들여야”
  • 조해수 기자​ (chs900@sisapress.com)
  • 승인 2017.03.10 18:27
  • 호수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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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보수 대부’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인터뷰
ⓒ 시사저널 임준선

 

탄핵 반대 집회에서 2명이 사망하는 등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헌재의 판결이 있기 전에는 찬반이 엇갈릴 수 있지만 결정이 난 이상 받아들여야 한다. 재심을 청구할 수 있겠지만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국가 안보 상황도 좋지 않은데 민주의식을 회복해 통합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어떻게 보나.

 

“최순실은 동정의 여지가 없다. 대통령이 그 정도로 신뢰했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대통령을 보좌해야지 절대 용서가 안 된다. 친박 실세 등 책임 있는 분들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통합진보당 해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국가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구속 사유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인데, 특검에서 월권을 한 것이다. 정부의 정신에 반하는 사람을 그대로 둘 수 있나. 그런 사람들에게 국고를 지원하는 것이 세금 낭비다. 이적행위다. 오히려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구속됐다.

 

“북한은 삼성 등 3대 기업을 무너뜨리면 한국은 그대로 주저앉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의 전략이 삼성을 죽이겠다는 건데 특검이 여기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 특검에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국가 이익을 우선시해야한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세월호 그 사람들이 전쟁터에 나가서 전사했나. 놀러가다 죽은 것 아니냐. 그게 어떻게 대통령의 책임이냐.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이 죽었는데 8명이 아직 바다 속에 있다. 세월호 유족들은 국가를 우습게 생각하고 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헌재에서 전원일치 판결이 났지만 완벽한 탄핵이라고 보지 않는다. 미흡한 점이 많다. 일국의 대통령을 지냈는데 즉시 구속수사를 한다든가 이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검찰답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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