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안철수는 잃은 포인트를 되찾을 수 있을까
  • 김회권 기자 (khg@sisajournal.com)
  • 승인 2017.04.17 09: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17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조선일보 : 문재인 36.3%, 안철수 31.0%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조선일보가 4월14~15일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6.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1.0%로 두 후보가 오차 범위(±3.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들은 '계속 지지하겠다'(63.3%), '바꿀 수도 있다'(30.8%)라고 답했습니다.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임의 번호 걸기)를 활용해 전화 면접으로 전국 19세 이상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3%입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세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 [단독] 문재인 38.5% 안철수 37.3%

 

이번 대선에서는 여론조사의 편차가 너무 큽니다. 아마 선거가 끝난 뒤 이에 대한 개선책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선일보와 달리 중앙일보 조사는 여전히 박빙입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5~16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률 31.0%,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2.2%)에서 다자대결 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8.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7.3%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시면 됩니다.

한국일보 : 문재인ㆍ안철수, TV토론 후 격차 더 벌어졌다

 

4월13일 대선주자 첫 TV토론회 이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는 유치원 공약 발언과 부인인 김미경 교수의 의원실 보좌진 사적 이용 논란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일보는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가 대부분 걷힌 상황에서 남은 5번의 TV토론회가 마지막 표심 향배를 가를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 ‘적폐청산’ 구호 버린 문재인… 포스터에 당명 표기 안한 안철수

 

선거포스터에 당명이 사라졌다? 여러분들 기억에도 아마 이런 경우는 생각나지 않을 듯 한데요. 선거포스터가 공개되자 가장 눈길을 끈 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였습니다. 후보 포스터에 당명이 사라졌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도 ‘적폐청산’ 대신 ‘국민통합’으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 : 문 ‘트와이스 치어업’ VS 안 ‘신해철 그대에게’

 

로고송, 은근 중요하죠. 이번 대선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업’이었다고 합니다.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이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문 후보는 영남 유권자를 위해 ‘부산 갈매기’,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남행열차’의 개사곡도 준비했다고 합니다. 안 후보는 고 신해철씨의 ‘그대에게’라는 명곡을 골랐습니다. 

서울신문 : [영상] “유치원 공교육화… 부모 입장에선 사립·공립 큰 차이 없어”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억제하겠다는 공약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라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가 답했습니다. “한마디로 유치원을 공교육화하겠다는 것이다. 사립인지 공립인지 초등학교는 부모 입장에서 큰 차이 없다. 유치원도 마찬가지다. 근데 이것을 가지고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에 큰 타격을 줬다는 유치원 발언. 그런데 유치원이 사립인지 공립인지는 서민 부모에게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후보님.

국민일보 : 유승민 “사퇴 없다, 지금은 뛸 때”… 마이웨이 선언

 

유승민 후보 거취를 둘러싼 바른정당 내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비박(비박근혜)계와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공개적으로 제기되는데요. 바른정당의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유 후보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대당 통합은 아니더라도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 후보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바른정당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세계일보 : 유권자 82.8% “이번 대선 반드시 투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월10~11일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9대 대선 유권자 의식조사’(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의 적극 투표 의향층(78.%)과 비교해 4.6%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청년층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의사를 표시했네요. 지난 대선 당시 조사와 비교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0대 유권자는 18.5%포인트, 30대 유권자는 9.8%, 40대 유권자는 16.3%포인트 늘었습니다.

경향신문 : [사드, 차기 정부로] 미국 “사드 배치 완료, 한국 차기 대통령이 결정”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4월16일 한국 방문에 동행한 백악관의 한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기내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브리핑을 통해 “5월 초에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이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미·중이 지난 4월 6~7일 정상회담 이후 북한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된 ‘전략적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인데요,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늘었습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