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홍준표 사과하고, 박지원 사과하고…혼탁한 장미대선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4.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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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국회사진취재단·시사저널 박은숙

노컷뉴스 : 앉아서 해도 됐을 스탠딩 토론회..1위 후보 난타장 돼

 

19일 KBS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는 우리 정치문화에서는 낯선 ‘스탠딩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각 후보들이 토론 시간 내내 의자에 앉지 않고 선 채로 준비해온 자료 없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토론 배틀’을 통해 우열을 가려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스탠딩 토론은 바른정당 경선 당시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경기지사를 통해 선을 보였던 것으로 두 명이서 진행해서 인지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토론이 재미도 있고 질적으로도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스탠딩 토론회는 여러 점에서 한계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드러냈습니다. 

뉴스1 : 평론가들 “유승민·심상정 잘한 편이고, 못한 후보들은..”

 

원내 5당 대선후보들이 19일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 정치평론가들은 대체적으로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선전했다고 평했습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승민·심상정 후보가 잘했고 그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순”이라면서 “그 다음이 문재인 후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일보 : 홍준표 “스트롱맨이라 센척” 설거지 발언 사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9일 2차 TV토론에서 최근 인터뷰에서 한 ‘설거지 발언’이 여성비하라는 맹공을 받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 도중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부터 ‘얼마 전 설거지를 여성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너무 심한 여성비하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고 “내가 스트롱맨이라고 하니 세게 보이려고 그런 말을 했다. 실제로 집에 가면 제가 설거지를 다 한다”고 웃으면서 말해 논란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중앙일보 : 문, 파워 인맥의 38%가 친문의원 vs 안, 호남의원 대거 합류 22% 차지

 

문·안 인맥, 노무현 정부 출신 44% vs 서울대 출신 49% 문재인의 ‘동지(同志)’ vs 안철수의 ‘엘리트’. 두 대선후보의 주변 인물 95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중앙일보는 이들을 포함해 주요 대선후보 5명의 주변 인물 175명의 면면을 들여다봤습니다. 각 후보 전담 취재기자가 캠프와 외곽 지원 조직 등에 포진한 핵심 인물을 추렸고, 데이터저널리즘 담당 기자가 주요 경력을 중심으로 이들을 분류했습니다. 

한겨레 : 심상정 ‘슈퍼우먼 방지법’ 현실 가능한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1호 공약인 ‘슈퍼우먼 방지법’은 육아휴직을 부부가 각자 3개월씩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아빠엄마 육아휴직 의무할당제’를 포함합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현실성을 두고서 야권 후보들끼리도 쟁점으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일단 민간기업에도 강제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선두 주자들은 제기합니다.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홍종학 정책본부 부본부장은 “육아휴직 사용을 아예 강제하는 법제화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 박지원, ‘강물빠져 죽어야’ 文발언으로 착각..“실수 사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8일 전남 광양 유세 중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한 발언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한 발언으로 잘못 이야기했다가 실수임을 인정했습니다. 박 대표는 광양 유세 중 “어제는 문재인 후보가 대구에서 대통령 당선 안 되면 대구 강물에 빠져 죽겠다고 했다”고 지적했으나 문 후보는 이 같은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국민의당 선대위는 19일 자료를 내고 “박 대표의 발언은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7일 ‘보수우파가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한 말을 착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앙일보 : 육아휴직하는 아빠들…엄마 9명 낼 때 1명꼴

 

직장인 정규한(35)씨는 석 달째 육아휴직 중입니다. 아침 10시, 세 살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후 3시에 데려옵니다. 각종 집안일과 저녁 식사 준비도 그의 몫입니다. 광고회사에 다니는 정씨는 특성상 야근이 잦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아빠가 보고 싶지 않다”는 딸의 말을 듣고 휴직을 결심했습니다. 정씨는 “아이와 종일 지내며 훨씬 가까워졌고, 아내도 만족해 후회는 없다”며 “다만 기존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급여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일보 : 대선판 움직이는 ‘509억 전쟁’

 

올해 대선에는 최소 1500억원대 돈이 선거비용으로 풀릴 전망입니다. 등장인물이 많아 공식 선거자금도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선거비용 제한액(509억9400만원)에 가까운 400억원대 지출 계획을 짠 정당만 3곳입니다. 유력 주자를 지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실탄’을 최대로 늘려 전면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당의 명운을 건 살얼음판 승부를 계획 중입니다. 대선판 ‘쩐의 전쟁’입니다.

머니투데이 : 청와대 ‘어공’들, 대선 전날 일괄 사표 낸다

 

청와대에서 근무 중인 별정직 공무원,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이 다음달초 대선 직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청와대로 들어갈 직원들에게 자리를 비워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정부 부처에 파견된 이른바 ‘늘공’(늘 공무원)들은 일단 청와대에 잔류한 뒤 새 정부의 요구가 있을 경우 각 부처로 복귀할 계획입니다.

아시아경제 : ‘항소’ 정유라 “아이 보게 해주면 한국行..망명 안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정씨는 법정에서 아이를 만나게 해준다면 자진 귀국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19일(현지시간) 열린 정씨에 대한 송환불복 소송 재판에서 덴마크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또 정씨가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치소 재구금을 명령했습니다. 정씨는 이날 한국 송환 결정이 나오자 고등법원에 즉시 항소했습니다. 

연합뉴스 : “일본영사관 소녀상 옆 이승만·박정희 흉상 세우겠다”

 

소녀상 설치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옆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실국민단체라는 곳입니다. 이 단체는 21일 오후 3시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바로 옆에 이승만·박정희 흉상을 설치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설치물인데도 지자체가 묵인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서 비슷한 동상을 세우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어 또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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