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안철수 밀던 지지자들 모두 어디로 갔나?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4.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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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1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 시사저널 박은숙


 

동아일보 : 문재인 40.0% vs 안철수 30.1%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8, 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의 지지율(40.0%)은 안 후보(30.1%)보다 9.9%포인트 앞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최근 2주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인 것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율은 4.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5%였습니다. 

동아일보 : 문재인 지지층 결집..안철수 전략적으로 밀던 보수 표심은 동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간 오차 범위 내 접전 구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수층이 ‘최종 선택’을 앞두고 고심에 빠진 결과로 보입니다. 보수층 입장에선 문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 등을 이유로 안 후보를 전략적으로 지지했지만 안 후보 역시 보수층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8,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보수층의 안 후보 이탈 조짐이었습니다. 

이데일리 : 안철수, ‘취약지역’ PK 공략 나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1박 2일 부산·경남·울산 지역을 돌며 외연 넓히기에 나섭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 참석한 뒤 울산으로 이동해 그린카기술센터를 방문합니다. PK 지역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 후보는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국민통합 대통령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일보 : 송민순 “문재인, 이처럼 증거 있는데도 계속 부인”

 

2007년 유엔 투표를 앞두고 노무현 정부가 북한과 사전 협의했다는 논란에 대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일 입을 열었습니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를 앞두고 찬성과 기권을 놓고 내부 의견이 갈린 상황이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저서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후보가 결의안 투표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며 북한과의 접촉을 지시하고 이를 반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가 이를 부인하자 이번에 송 전 장관이 “청와대에서 만든 메모”라며 반박 문건을 공개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SBS : “北, 우리의 주적인가?”..안보·대북관 놓고 정면충돌

 

주요 대선후보 5명이 참가한 두 번째 TV 토론회,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에 대한 공격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안보와 대북관이었습니다. 특히 북한이 우리의 주된 적, ‘주적’이냐 아니냐를 놓고 각 후보들이 크게 충돌했습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부적절한 답변이란 지적에, 문 후보는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할 사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참여정부가 유엔 인권결의안에 기권하기 전, 북한에 물어봤느냐도 논란이었습니다.

조선일보 : ‘융단 폭격’ 맞은 정의당 홈페이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9일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자 20일 정의당 홈페이지가 한때 접속 폭주로 마비됐습니다. 심 후보는 전날 “6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 배치에 찬성하겠다는 거냐” “복지 공약이 후퇴했다” 등으로 문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이날 새벽부터 정의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심 후보가 아군에게 총질했다’ ‘보수 후보 편드느냐’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당원 게시판에도 ‘탈당하겠다’는 글이 수십개 올라왔습니다. 

연합뉴스TV : 날선 공방 속 말실수 속출..각 캠프 ‘설화 경계령’

 

대선 레이스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곳곳에서 말실수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방송에서 ‘설거지는 여성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스트롱맨 이미지를 강조하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집중 공격을 받았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북한 여성 응원단 관련 언급을 했다 논란이 될 조짐을 보이자 3시간 만에 신속하게 사과했습니다.

 

뉴스1 : 강원 홀대론으로 뿔난 표심

 

장미대선이라 불리는 이번 제 19대 대통령선거에도 강원도는 역시나 소외와 홀대로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 대통령 후보들의 일정에서 강원도 방문은 찾기가 힘듭니다. 혹여 방문소식이 있다가도 취소되기 일쑤입니다. 강원도 각 도당들은 대통령후보들에게 강원도 방문을 건의하고 있지만 짧은 일정 속에 몇 번이나 방문이 가능할지 미지수입니다. 이제 도민들은 단순 서운함을 넘어서 3%의 힘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와 함께 아예 투표를 하지 말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 ‘레임덕’ 남경필, 돌파구가 안보인다

 

“다음 선거를 준비하라.” 지난달 28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바른정당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의원에 패하고 난 직후 캠프 참모진에 내린 지시입니다. 여기서 ‘다음 선거’는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의미한다고 참모들은 전했습니다. 다시 말해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하지만 대권 주자들 가운데 1%대 지지율이라는 가장 초라한 성적으로 돌아온 남경필 경기지사. 이처럼 낮은 지지율 탓에 재선 성공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면서 임기가 1년 2개월여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레임덕’(lame duck)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시스 : 해경 부활 기정사실화?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유력 대선주자 후보들이 세월호 사태 이후 해체된 해양경찰청(해경) 부활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해경 부활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해경 독립 후 본청을 어디에 둘 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가 3년만에 물밖으로 떠오르고 추모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대선 정국에서도 ‘안전’이 최대 이슈로 다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겨레 : 가족 만난 ‘박근혜 진돗개’..“종견장 아니라 행복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 탄핵 직후 청와대에 두고 나와 ‘유기 논란’을 일으켰던 청와대 진돗개 중 세 마리가 일반 가정에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도개명견화사업단 단장인 이재일 전남대 수의대 교수는 “3월 말 청와대에서 요청이 와서 진돗개 세 마리를 광주로 데려왔다”며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세 마리 모두 넓은 마당과 동물을 좋아하는 지인과 친척의 가정에 입양시켰다”고 19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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