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R&D의 결실은?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17.05.25 16:24
  • 호수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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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0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해 개발 중

 

한미약품은 공격적인 연구·개발(R&D)의 결실로 현재 3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개 신약은 8개 글로벌 제약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현재 활발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여러 악재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계약한 ‘HM95573’은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며 차세대 RAF 저해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제넨텍의 MEK 표적항암제인 코델릭(코비메티닙)과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일라이릴리에 라이선싱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신약 ‘HM71224’는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임상 2상이 시작됐다.

 

© 한미약품 제공


스펙트럼에 라이선싱된 다중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Poziotinib)’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했다. 항암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오라스커버리(Orascovery)’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오락솔(Oraxol)’과 ‘오라테칸(Oratecan)’은 아테넥스와 함께 각각 임상 3상,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노피에 라이선싱된 GLP-1 계열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는 올해 글로벌 임상 3상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또 얀센에 라이선싱된 당뇨·비만신약 ‘HM12525A’ 역시 올해 내 임상 재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다양한 질환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Lapscovery)’ 플랫폼 기술을 당뇨비만 영역 외에 희귀질환 치료 분야 등으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공개한 ‘펜탐바디(Pentambody)’ 플랫폼 기술은 북경한미약품에서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기술이다. 이 플랫폼을 적용하면 면역 항암 치료와 표적 항암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펜탐바디는 면역세포를 암세포로 모이게 해 선택적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자연적인 면역글로불린G(IgG)와 유사한 구조적 특징을 갖추고 있어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에 우수한 이중항체 제작이 가능하며,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한미약품은 내년 말경 펜탐바디를 적용한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펜탐바디 기술을 적용한 면역항암 이중항체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신약들이 차질 없이 개발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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