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강경화 부적격’ 후폭풍으로 몸살 앓는 국민의당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6.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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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6월7일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한국일보 : “적폐청산 잘하고 있다” 78% 압도적 지지

 

문재인 정부 초반 적폐청산 움직임에 대한 지지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일보 창간기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6%였으며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45.4%)을 포함해 긍정적 평가는 78%로 집계됐다. 촛불정국에서 높아진 각계의 개혁 의지가 문재인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현 정부의 검찰ㆍ재벌 개혁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겨레 : 문재인 정부 한 달…요즘 청와대 앞은 ‘국민 신문고’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 청와대 앞 풍경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과거 경찰이 경호 문제를 들며 대부분 제지했던 기자회견도 하나둘 열리고 있습니다. 손팻말을 들고 선 이들의 1인시위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기자회견은 신고 없이 자유롭게 열 수 있는데도, 얼마 전까지 경찰은 청와대 분수대 앞 등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중요시설 경호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막아왔습니다. 시민단체가 청와대 인근에 천막을 설치하려고 할 때마다 각종 법규 위반 혐의를 들며 강하게 대응해온 것과 대조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 “누군가는” 희생양 찾는 野…강경화 ‘빨간불’ 김이수 ‘노란불’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은 8일 야 3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이날 의총에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도덕성과 자질이 부족했다는 결론”이라고 전했습니다. 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부인의 토익점수 미달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와 검찰 고발을 상임위가 의뢰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고서 채택에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일보 : 국민의당, ‘강경화 부적격’ 후폭풍..“호남서 흔적 없애버리겠다”

 

8일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부적격’ 입장을 밝히자 국민의당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는 쏟아지는 항의글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몰린 사용자 탓에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자 네티즌들은 공식 SNS를 통해 항의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민주당에서 분탕질하던 버릇은 이제 고쳐야지. 언제까지 그렇게들 지저분하게 살꺼냐…”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회의원 나리들.. 개그맨들 설 자리가 없네요”라며 강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당의 인사청문회 모습을 비난했습니다.

뉴스1 : 바른정당, ‘당론 따로 의원 따로’ 왜..창당정신? 리더부재?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와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공식적으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통과 의견이 흐르고 있지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부 의원들의 당의 이런 기조와는 다르게 개인적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 秋, 국민의당에 “대단히 유감..마지막까지 협조 구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8일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대단히 유감이다. 국민의당에 마지막까지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야당 입장에서는 1∼2명 낙마시켜야 체면이 산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 안정에 협력하는 것이 국민으로부터 박수받을 수 있는 진정한 야당의 역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 : 문재인 대통령 ‘시도지사와 제2국무회의’ 시동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각 정치 주체들과 전면적인 소통 행보에 나섭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중앙-지방정부 간 제2국무회의’의 전초전 성격인 광역지자체장과 첫 간담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지자체장들과 상견례를 갖고 각 지역의 건의사항을 들을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내걸었던 ‘제2국무회의 신설’ 제안을 받아들여 대선 공약으로 세운 바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 문 대통령이 문제 있다한 검사 퇴출..인사 통한 ‘검찰 청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은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8일 “조직에서 ‘너희들의 용도는 끝났다’고 말하는 사인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8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수사했지만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해 ‘봐주기 수사’ 지적이 일었습니다. 또 우 전 수석과 연수원 동기라는 인연도 논란이 됐습니다. 우 전 수석이 팔짱을 끼고 검사 앞에서 웃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황제 소환’이라는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9시36분 사전 공지 없이 전격적으로 인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조선일보 : 美 “文정부 사드논리 이해 안가”, 中 “배치 늦춰도 관계복원 안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미국에서 연이어 “한국을 이해 못하겠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드를 확실히 철수하라”는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미·중이 얽힌 갈등의 실타래가 풀리기는커녕 더 꼬이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 요구를 걷어차며 “비핵화는 완전히 물 건너 갔다”고 선언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지렛대로 미·중을 끌어들여 비핵화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이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힌 셈입니다.

세계일보 : 문재인 대통령 “국가안보에 타협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북한의 지대함(地對艦) 순항(巡航)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난관뿐이고 발전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위에 대해 한 발짝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헤럴드경제 : 이재명 “자유한국당, 반대를 해도 말이 되게 해야지”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유한국당의 북한 지대함 미사일 추정 발사체 관련 논평에 대해 “반대를 해도 말이 되게 하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8일 “북한이 문재인 정부 들어 벌써 5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정부는 NSC만 소집할 게 아니라 보다 확실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하고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시장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문재인 정부가 무슨 대북정책을 했는데 재검토를 해야 합니까? 반대를 해도 말이 되게 해야지”라며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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