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역사 가야, 그 기억의 빛을 찾아가다
  • 김도형 기자 (sisa517@sisajornal.com)
  • 승인 2017.06.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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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미완(未完)의 왕국 가야문화 유적 재조명 박차

‘미완(未完)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가야의 기록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광개토대왕릉비’ 등 문헌 기록과 금석문 자료에 일부 남아 있는 것이 전부다.

 

지난 6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 역사문화복원사업을 언급함에 따라 합천군에서 진행 중인 가야 유적 재조명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춰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삼가 고분군(경상남도 기념물 제8호) 등 합천군을 대표하는 가야 유적을 발굴조사 및 복원 정비해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가야의 흔적을 되살리고 나아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합천군은 가야 유적을 발굴조사 및 복원 정비하여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가야의 흔적을 되살리고 나아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 합천군청 제공

 

 

최근 사회 주목을 받고 있는 삼가고분군은 1981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해 총 9기의 옛무덤을 확인했다. 이후 국도 확포장 공사에 따라 2009년에서 2011년까지 2차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삼한시대 널무덤이 경남 서부지역 최초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공백상태로 남아 있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고고학적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다른 가야지역과 차별화되는 합천군 가야사 자료의 보고(寶庫)를 역사적 아이템을 바탕으로 가야 역사문화 유적 발굴 조사 및 복원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2022년까지 150억원 투입해 고분군 일대 전면 정비

군은 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발굴정비 및 탐방로 개설, 전시관 건립 등 고분군 일대를 전면 정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사적 326호로 지정된 옥전고분군 주변 지역에 70억원을 투입해 역사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해 관내 주민들의 문화여가 활동과 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특히 그 동안 3차에 걸친 발굴 조사와 학술용역을 거친 성산토성은 가야의 유적이 대부분 고분군 중심의 매장유적인 것과는 달리 당시 생활상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생활유적으로 보고 유적의 고고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곽과 도성 복원을 함께 계획하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역사적 근원을 살펴볼 때 비록 고대국가 단계까지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북쪽의 고령 대가야와 연합한 다라국, 남쪽으로는 고성·진주 등 경남서남부지역 가야세력과 관련된 삼가고분군 축조집단 등 적어도 두 개 이상의 가야왕국이 존재한 지역이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새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제시하는 가야 유적 정비 사업을 통해 잃어버린 가야사의 재조명하고 합천군이 문화관광산업 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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