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영화 촬영 성지 합천영상테마파크를 가다
  • 김도형 기자 (sisa517@sisajornal.com)
  • 승인 2017.06.22 09: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관람객 60만명 돌파 전망…7월27일~8월15일 고스트파크축제도 예정'

 

우리나라 최고의 시대물 오픈 세트장으로 평가 받는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연일 영화감독의 '레디~~액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의 전차거리와 적산가옥을 재현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가제)'의 촬영이 최근 이곳에서 2개월 가까이 진행됐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영화촬영이 한창이다. Ⓒ 합천군청 제공

 

얼마 전 종영한 유아인, 임수정 주연의 tvn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와 정우성, 곽도원 주연의 영화 '강철비'의 촬영 역시 이곳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1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이렇듯 짧은 기간에 영화·드라마 촬영이 동시에 진행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올해 1월부터 촬영이 시작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6월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도 여러 영화 및 드라마 촬영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렇듯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4년 개장 이래로 2016년까지 관람객 50만 명을 넘긴 합천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2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만큼 올해는 작년 관람객인 50만 명을 넘어 60만명 관람객 유치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여름 밤의 공포 체험, 고스트파크축제

합천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영상테마파크에선 '2017 고스트파크축제'도 오는 727일부터 815일까지 약 20일간 열려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공포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합천에서 매년 한여름 밤 펼쳐지는 '2017 고스트파크 축제'는 무더운 여름날 찌는 더위를 한방에 날려주고 지루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오싹하고 짜릿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합천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다.

 

2016년 합천영상테마파크 호러축제에서 고스트들이 분장을 마치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합천군청 제공

 

지난해 고스트파크는 최초의 야외 어트랙션인 '신(新)전설의 고향', 환상의 거울미로로 모험을 떠나는 '도깨비마을', 비밀에 싸여 있던 드라큘라의 비밀을 파헤치는 '드라큘라 저택', 사이코 박사의 실험실에서 탈출하라! '감금병동', 업그레이드판 '좀비감옥', 의문의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밝혀내는 '비명도시' 어트랙션 등으로 관람객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전국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SBS 특수분장팀의 분장을 받아볼 수 있는 '고스트 분장실' 역시 참여형 축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의 묘미는 관객들이 직접 분장하고 고스트가 돼 거리를 떠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다는 것.

 

고스트들의 댄스와 퍼포먼스로 무장한 '고스트나이트' '고스트매직쇼' '무당굿놀이' 등 공연을 비롯해 고스트트레인, 고스트나이트마켓 등 매일매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거듭할수록 관람객이 고스트로 분장해 스스로 주인공이 돼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엔 더욱 완성도 있는 합천군만의 대표적인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