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국민의당 이유미 녹취 조작, 윗선은 정말 몰랐나?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6.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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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7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국민의당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인 이유미 씨가 6월27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동아일보 : 문재인 정부 국무회의 ‘불편한 동거’…17명중 10명 박근혜 정부 각료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뒤 48일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28일부터 시작되는 방미 일정 동안 국무위원들이 차질 없이 국정 운영을 이끌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무회의 참석자 17명 중 현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은 7명에 불과합니다. 내각 인선이 늦어지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과 새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의 ‘불편한 동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 : 송영무, 음주운전 전력 의혹 제기…사실 확인땐 자진사퇴 불가피할 듯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고액 자문료와 전관예우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아온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도 사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27일 국방부와 해군 등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지난 1991년 해군 중령시절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방부의 장관후보자 청문회 TF가 진해기지사령부 등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일보 : 바리케이드 열린 청와대

 

밤시간에는 통행이 제한됐던 청와대 앞길이 어제부터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됐습니다. 50년 만의 개방을 기념하는 밤 산책 행사도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시민들은 26일 밤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위해 춘추관 앞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1968년 1·21사태 이후 군사·경호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앞길은 이날부터 24시간 전면 개방됐습니다. 

서울신문 : 절반만 가린 블라인드 채용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밝힌 가운데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은 그동안 드러난 부작용을 보완해 정부 가이드라인에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흙수저·금수저 논란을 불식시키고 자질과 인성 중심으로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도 운영에 허점들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공공기관들은 “스펙·자격보다 자질·인성이 우수한 인재를 뽑는 데 블라인드 채용이 도움을 준다”면서도 “채용 절차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일보 : ‘아파트 반값 월세’ 특혜받은 검찰 간부

 

현직 검찰 고위 간부가 부동산 중개업체를 끼지 않고 아파트 시행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어 서울 시내 한복판 고급아파트에 시세의 절반에 불과한 헐값으로 2년 가량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고위 검찰 간부인 A검사는 2015년 6월 서울 용산구 역세권의 Y주상복합아파트 58평형(전용면적 142㎡)에 가족과 함께 입주했습니다. 문제는 A검사 가족이 이 아파트 시행업체의 실질적 대표 K(64)씨와 직거래를 해 시세보다 훨씬 싼 값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경향신문 :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 녹취 조작’ 대국민 사과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입사 의혹을 제기하며 유력 근거로 제시한 녹음 파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화면이 당원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5일 국민의당은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의 증언을 근거로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관련 당시 문 대통령의 개입 의혹을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당시 국민의당에 제보된 카카오톡 캡처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JTBC : 국민의당 이유미 “지시로 한 일” vs “직접 조작”

 

국민의당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배후를 밝혀야 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평당원에 의한 조작이라는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건데요.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당이 조작자로 지목한 당원 이유미 씨는 “지시로 한 일”이라고 주장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유미 씨가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도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주장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파장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일보 : 문준용 의혹 조작 시인한 국민의당, 당 존폐 기로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의당은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지만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꼬리자르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밤 늦게 문씨 의혹을 허위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을 긴급 체포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존재감 약화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으로선 당의 존립 자체가 위험에 빠진 형국입니다.

조선일보 : 美상원 18명, 트럼프에 사드 압박 편지

 

미국 상원의원 18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오는 29~30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사드 배치를 촉진하는 해법을 찾으라고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당)과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민주당) 등 여야 의원 18명이 여기에 동참했습니다. 사드 배치 연기 논란 등으로 한·미 동맹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빌려 사실상 문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앙일보 : 강경화 “문 대통령, 사드 철회할 생각 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와 관련해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이 확보되면 사드에 대한 한국민의 지지는 더 강력해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한·미 동맹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 결정을 취소, 철회할 생각이 없다”며 “동맹으로서 사드 문제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계속 협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 조명균 “북핵·남북관계 푸는 데 필요하면 남북 정상회담 추진”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북핵 문제 및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필요하다면 추진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박주선(국민의당) 의원 등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남북 정상회담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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