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랑진 폐 터널의 화려한 변신
  • 김완식 기자 (sisa512@sisapress.com)
  • 승인 2017.06.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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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역사 스토리텔링화한 ‘캐릭터 빛의 테마파크’로 재단장

경부선 철길이었던 밀양 삼랑진 미전리 무월산 폐(廢) 터널이 인근 만어사(萬魚寺)의 전설 속에 등장하는 물고기를 캐릭터화한 테마파크로 변신해 주목받고 있다.  

밀양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폐선이 돼 활용도가 낮았던 이 터널을 ‘캐릭터 빛의 테마파크’로 만들기로 하고 2015년 2월부터 개발에 착수했고, 2년5개월 만인 6월28일 오후 4시 ​'빛의 트윈터널‘​ 개장식을 갖고 일반인에 공개했다. 


빛의 트윈터널은 국내 최초 시도됐다는 데 주목받고 있다. ‘바다 용왕의 아들과 그를 따르던 물고기들이 바위가 됐다’는 인근 만어사 전설을 모티브로 60여종의 캐릭터가 길이 900m(상행 457m, 하행 443m) 터널에 장식돼 있다.

터널 전체를 감싸 안은 빛은 화려하고 신비롭다. 여기에 다양한 색깔의 빛을 받아 프린세스캐슬, 밤하늘 우주드래곤, 사랑의 약속, 요정의 숲, 카툰갤러리, 사계절 카페, 꽃터널 포토존, 용궁캐슬, 물고기나라, 바다속 친구 등 캐릭터는 ‘빛의 요정터널’로 밝히고 있다. 터널이라 시원하다는 강점도 누릴 수 있다.
 

6월28일 캐릭터 빛의 테마파크’​ 개장식에 참석한 박일호 밀양시장과 정치인, 관계자 등은 연신 “아름답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 밀양시 제공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박일호 밀양시장과 정치인, 관계자 등은 연신 “아름답다”는 감탄을 연발했다. 국내 최초로 캐릭터를 활용한 빛의 콘텐츠 터널인 만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꾸며져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윈터널은 과거 경제 발전의 요충지로 조선시대 고종이 직접 명령해 철도와 터널을 만든 곳이다. KTX가 운행하기 전까지 기차가 운행됐으며 그 동안 많은 신비한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터널에서 도깨비불을 봤다는 소문도 있었고, 빛나는 돌을 주워 큰 행운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런 신비한 빛에 관한 이야기를 만어사 전설인 ‘물고기’ 캐릭터와 콘텐츠에 녹여 주목받고 있다.

밀양 트윈터널을 시행한 무원피아(주) 이승철 대표는 “지금까지 폐선된 철로의 터널은 대부분 와인터널로 만들어져 비슷한 유형의 관광지로 개발됐지만, 삼랑진 트윈터널은 밀양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해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긴 공간으로 재창조했다”고 설명했다.

43억원을 투입해 무원피아(주)에 시행과 관리 등을 맡긴 밀양시는 밀양 트윈터널의 ‘캐릭터 빛의 테마파크’ 성공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임시 개장 당시에 1000여 명의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찾아 탄성을 자아내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트윈터널 ‘캐릭터 빛의 테마파크’에 43억원 중 28억원을 들인 밀양시는 앞으로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브랜드 활용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송 애니메이션, 인형 캐릭터 사업, 게임 등 OSMU(one source multi use) 시대에 걸맞는 방향으로 테마파크를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월부터는 매월 셋째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요정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밀양시 김영근 관광기획담당은 “밀양시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캐릭터로 관광 자원 등으로 개발해 밀양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다양한 캐릭터, 빛의 공간이 창출된 만큼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찾아와 체험하고 좋은 추억을 쌓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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