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인슐린' 여주 영그는 함양 마을서 新 재배농법 평가회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7.08.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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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기원, 적외선 차단 차열막 처리로 온도 낮춰 농작업 환경 개선



박과의 한해살이풀인 여주는 돌기가 촘촘하고 강한 쓴맛으로 ‘쓴 오이’라고도 불리며 예부터 귀중한 약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고혈압 예방에 좋고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카란틴(Charantin)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몇년 사이 건강 기능성 식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8월1일 이와 관련, 여름철 개화 시즌에 맞춰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를 찾아 ​온도저감 기술 등 여주 재배 농가에 대한 현지시험 평가를 실시했다. 

 

 

함양 여주 영농조합법인 회원들이 현장교육을 가지고 있다. ⓒ 경남농업기술원 제공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부터 여주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 그간 개발된 기술을 농가 현지에 보급해 오고 있다.​

 


신기술 보급사업 연계 품질향상·작업환경 개선 추진

이날 평가회에서는 함양 월림리 마을 여주 재배 농가에 전수된 새로운 재배 기법인 H형 유인재배 기술이 기존 방식인 아치형 유인재배보다 노동력을 크게 줄여주면서 상품률을 20% 가까이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온기 적외선 차단 차열막 처리는 일반 흑색 차광막에 비해 시설내부 온도를 3도 낮춰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오주열 연구사는 “도내 기후변화에 대응한 기후적 특성을 살려 여주 생력화 유인기술과 고온기 온도 저감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오는 2018년 신기술 보급사업과 연계해 여주 품질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내에서는 15ha, 90농가에서 여주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기는 6월에서 10월이다. 인도를 중심으로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여주는 건강기능성이 뛰어난 작물로 틈새 신소득 작물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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