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도 입학금 폐지 행렬에 동참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7.08.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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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가운데 두번째…대통령 대선 공약인 만큼 다른 대학에도 영향 전망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안인 대학교 입학금 폐지가 대학생 교육비 부담 완화 방안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키로 했다. 

 

이번 경남과기대의 결정은 새 정부 들어 전북 군산대에 이은 두번째 조치로, 다른 국립대에서도 이같은 입학금 폐지 결정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월3일 경남과기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받아온 입학금 2만원을 내년 신입생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항공사진 ⓒ 경남과기대 제공

   


김남경 총장 ​불필요한 예산 줄여 알찬 교육에 노력

 

경남과기대의 입학금 2만원은 전국 4년제 대학 248곳의 평균 입학금(2017년도 기준 57만원)에 비하면 최하 수준이다. 

 

2016년도 기준 연간 평균 등록금 또한 377만1500원으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평균 등록금 668만원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 이 대학은 지난 2009학년도부터 9년 동안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남경 총장은 “이번 결정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고생하고 있는 학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라고 덜어주기 위해서다”며 “대학회계의 효율적 운영과 대학 내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서 재학생들이 더 알차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인 전북 군산대학교가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지난 7월31일 입학금을 전면 폐지키로 했다. 국립대의 경우 등록금에서 차지하는 입학금의 비율이 사립대보다 낮은 만큼 국립대의 입학금 폐지 결정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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