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위안부 문제 사과 일본군 후손 vs 여전히 ‘폭동’ 주장 전두환
  • 이민우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7.08.14 13:52
  • 호수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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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사과하러 한국 찾은 일본군 후손

 

©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오카현에 살고 있는 다케도미 지카이씨(63)가 8월8일 부산 남구 일제강제동원 역사관을 찾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부친이 2002년 눈을 감으며 남긴 부산 출신의 일본군 위안부 김아무개씨에게 사죄해 달라는 유언을 지킨 것이다. 다케도미씨의 부친은 미얀마(당시 버마)에 주둔한 일본군 야전사령부 소속으로 복무하면서 같은 부대 전우로부터 “김씨에게 사과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케도미씨는 2005년부터 김씨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DOWN


여전히 ‘폭동’이라 주장하는 전두환 

 

© 사진=연합뉴스


 

최근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구설에 올랐다. 전 전 대통령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광주 5·18이 벌어졌던 상황이나 사건 자체는 폭동인 게 분명하지 않냐”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도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북한군의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가 출판과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수십년 전 부친 전우의 과오(過誤)를 사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다케도미씨와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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