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2000만원, 미국서 직업만족도 가장 높은 직업은?
  • 김경민 기자 (kkim@sisajournal.com)
  • 승인 2017.09.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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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조사커뮤니티 ‘글래스도어’ 조사결과 ‘빅데이터 분석가’ 2년 연속 1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란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잘 다듬고 정리를 해야 가치있는 것이 된다는 뜻이다. 경제 용어를 사용해 이 속담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부가가치 창출’이 될 것이다. 무질서하고 무의하게 존재하는 각종 데이터들을 유의미한 배열로 정리해 의미를 도출함으로써 정보화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미국의 직업조사커뮤니티 ‘글래스도어’에서 미국내 현직 직업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직업으로 ‘빅데이터 분석가’가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연봉도 미국 평균 약1억2,500만원에 달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파블로 루이즈 운코 글래스도어 연구원은 “빅데이터 전문가란 직업 자체가 매우 새로운 영역이기 때문에 이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적다”고 말했다. 외부엔 베일에 쌓여 있지만 그 세계 안으로 들어가면 매우 만족도가 높은 직업, 빅데이터 전문가는 무슨 일을 할까?

 

© 사진=Pixabay


빅데이터 전문가는 한마디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전문가다. 그러니까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에서 숨겨진 패턴을 찾아냄으로써 새로운 정보, 그러니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다. 흩어진 구슬을 아름다운 목걸이로 꿰어내는 역할인 셈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분석하는 것이 기본 임무. 여기에 더해 자신이 데이터 분석을 한 최종 결과물을 모든 이해 당사자가 알기 쉽게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 IT적인 기본 지식 위해 대중적 의사소통 능력을 갖춰야 하는 직업인 셈이다. 

 

소비자의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맞춰 서비스와 제품을 마련하는게 곧 기업경쟁력인 시대다.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가의 역할이 점차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 및 데이터 분석을 더 많이 활용해 의사 결정을 내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IT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공급보다 늘 수요가 넘치며, 기업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직업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빅데이터 분석가의 연봉은 대체로 높다. 2016년 미국 노동 통계청(BLS)은 빅데이터 분석가의 평균 연봉이 약 11만8000달러(한화 약1억3300만원)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빅데이터 과학자의 평균 초봉은 연 10만달러(2014년 기준), 중간 관리자 평균 연봉은 14만달러에 달한다. 웬만한 대학의 경영학석사 출신 초봉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사정은 어떨까. 한국고용정보원이 2016년 재직자조사를 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판사, 도선사, 목사, 대학 총장 순이었다. 빅데이터 분석가는 아직 순위에 진입하지 않았다. 국내 빅데이터 분석가는 손에 그 수가 워낙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IT정보회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대로 된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전문가는 손에 꼽는다.” 그러다 보니 기업에선 “빅데이터 분석가를 쓰려고 해도 사람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유수의 기업에선 서로 뛰어난 빅데이터 분석가를 모셔가기 위해 경쟁을 할 정도다.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가는 미래에 가장 전도유망한 직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교육과 트레이닝을 이수했다면, 원하는 수준의 일자리를 구하기 쉽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서만 빅데이터 관리자와 분석가가 12만~19만명이나 부족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 통계청은 이 분야의 일자리가 2024년까지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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