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한인 9명 연락두절
  • 김경민 기자 (kkim@sisajournal.com)
  • 승인 2017.10.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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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총영사관 “한인 여행객 일부 연락되지 않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인 9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관할하는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10월2일(현지시각) "영사콜센터 접수 5명, 총영사관 접수 4명 등 총 9명에 대해 현재 소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인은 100여명이었다. 총영사관은 현지시각으로 1일 밤 10시조금 넘은 시간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직후 "한인 피해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후 여부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각 3일 현재 59명 사망, 527명 부상

 

2일 오전까지 연락이 안 되는 한국인 여행객은 모두 5명. 총영사관은 현지 민박집과 여행사, SNS 등을 통해 나머지 한인 관광객들의 안전 여부를 계속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단순히 연락이 닿질 않는 건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아직까지 이번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거주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고로 한국시각으로 3일 현재까지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 모인 관광객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다쳤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총기난사범 스티븐 패덕의 호텔 방에 이어 자택을 압수수색해 총기 18정과 탄환 수천 발,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32층 호텔 높이에서 10분 이상 아래로 무차별 난사를 한 것으로 일려졌다. 범인은 사건 직후 사망했으며, 때문에 범행동기가 밝혀지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테러보다는 개인적인 동기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의 범행일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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