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차세대 리더-사회②] 나영석 이재명 박형준 김빛내리 김태호
  • 안성모·노진섭·조해수·이민우 기자 (asm@sisajournal.com)
  • 승인 2017.10.24 15:59
  • 호수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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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12위-공동21위] 나영석·김태호 등 예능 PD와 소설가 한강 상위권에

 

오늘은 내일의 거울이다. 그래서 미래학(未來學)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미래학을 단순히 희망적 몽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현재학(現在學)의 연장선상으로 본다. 현재를 반성하지 않으면 진전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듯,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집단은 현재의 만족을 오래 누리기 어렵다.

 

시사저널은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제시하고 있다. 1989년 창간부터 올해까지 28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최장기 연중기획이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 등장한 인물들의 부침(浮沈)은 지금 현재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들의 변천사를 대변해 준다.

 

그리고 지난 2008년, 스무 살 성인에 접어든 시사저널은 오늘에 이은 내일의 준비를 위해 ‘차세대 리더’라는 새로운 연중기획을 추가했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란 전망인 셈이다. 어느덧 이 기획도 올해로 10회째를 맞게 됐다.​ 

 

 공동​12  ​나영석(42) CJ E&M PD

 


나영석 CJ E&M PD는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국민방송 반열에 올려놓은 후  tvN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4년간 《꽃보다 할배》 등 ‘꽃보다 시리즈’를 비롯해 음식을 코드로 활용한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윤식당》 등을 제작하면서 ‘예능계 신(新)권력’으로 부상했다. 웹 전용 콘텐츠로 제작된 《신서유기》는 웹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알쓸신잡》 역시 ‘나영석 사단’이 만든 성공 예능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공동​12  ​이재명(54) 성남시장

 

정치 분야 차세대 리더에서 소개

 

 

 공동​14  박형준(58) 동아대 교수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 대일고를 거쳐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에서 잠시 기자 생활을 했다. 1991년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월간 ‘말’지의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04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7년 한나라당의 대변인을 역임했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19대에도 떨어졌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민국 국회 제29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올해 7월부터 JTBC의 《썰전》에 출연하고 있다. 

 

 

 공동​14  ​김빛내리(49) 서울대 교수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서울대에서 미생물학 학사,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옥스퍼드대에서 생화학 박사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2004년 서울대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여성과학계의 최고상으로 꼽히는 ‘로레알 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세포의 분화와 발생, 대사를 조절하는 마이크로RNA가 형성되는 중요한 단계를 규명해 생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RNA의 생성과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공동​16  ​김태호(43) MBC PD

 


김태호 PD는 한 우물만 파는 장인이다. 12년째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다른 스토리라인을 뽐내며 ‘국민 예능’ 연출자 자리를 지켜왔다. 김 PD의 영향력은 한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MBC 파업 과정에서 김 PD가 참여한 성명서 내용이 화제가 될 정도다. 때문에 김 PD는 회사로부터 간부직 제안과 함께 노조 탈퇴를 종용받기도 했다. 한 달 넘게 프로그램 결방을 선택한 그에게 응원이 쏟아지는 아이러니 또한 그의 영향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동​16  ​장하준(55) 케임브리지대 교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신자유주의 이후의 경제 구조를 모색하는 대표적인 경제학자다. 1990년 27세의 나이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로 임명된 이후, 선진국들의 성장신화 속에 감춰진 진실을 들춰냈다. 선진국들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이름으로 개발도상국에 강요하는 제도와 정책의 허점을 조목조목 적시해 내고 있다. 주로 해외에서 머물지만,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국내 팬들과도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다. 저서로는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다리 걷어차기》 《개혁의 덫》 《쾌도난마 한국경제》 《국가의 역할》 등이 있다.

 

 

 공동​16  ​한강(48) 소설가

 

문화 분야 차세대 리더에서 소개

 

 

 공동​16  ​백종원(52) 더본코리아 대표

 

경제 분야 차세대 리더에서 소개

 

 

 공동​16  ​손열(57) 연세대 교수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국제외교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차세대 리더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 정부가 외교적 곤경에 처할 때마다 그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그는 정부 정책에 대해 전문가적 소견을 적극 발언하면서 정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손 교수는 한·미 FTA 재협상 문제에 대해 “정보와 전략이 빈곤하다 보니 큰 흐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협상 과정과 합의 내용 전반을 검토하기 위한 정부 태스크포스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공동​21  ​이재훈(50) 의사

 


2005년부터 13년째 마다가스카르 오지에서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는 외과의사 이재훈. 인구 5000명당 의사가 한 명뿐일 정도로 의료 환경이 취약한 아프리카 섬나라에서 이씨는 곳곳을 돌며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전공은 외과지만 소아과부터 산부인과, 정형외과를 넘나들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진료한 환자는 7만여 명. 이동거리는 19만km 정도로 지구 5바퀴에 달한다. 

 

 

 공동​21  ​이지성(44) 작가

 


2007년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 4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스타 작가다. ‘인문학 전도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인문학 관련 자기계발서 작가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판매 부수는 엄청나다. 2015년 받은 인세가 50억원을 넘었다고 한다. 올해에도 《스무 살 클레오파트라처럼》을 발간한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아내 차유람과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동​21  이세돌(35) 바둑기사

 


지난해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알파고와의 대국. 슈퍼컴퓨터 1200여 대의 지원을 받는 알파고에게 이세돌 9단은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3연패 뒤 ‘신의 한 수’를 던지며 귀중한 1승을 따내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전 국민의 이목을 바둑판에 집중시켰던 그는 여전히 바둑기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프로 입단 이후 2015년까지 국제 기전에서 18번 우승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둬 세계 최고의 기사로 평가받고 있다.

 

 

 공동​21  ​홍정도(41) 중앙일보 사장

 


최근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과 함께 보수세력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는 언론인이 있다. 바로 중앙일보와 JTBC를 이끌고 있는 홍정도 사장이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남인 홍 사장은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며 JTBC의 변화를 주도했다. 이후 JTBC는 영향력·신뢰도·열독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홍 사장은 최근 “마감 시간을 정하고 뉴스를 가둬두면 뉴스 가치가 0으로 수렴한다”며 중앙일보의 디지털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공동​21  김영하(50) 소설가

 


김영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꼽힌다. 그의 작품을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한 국민은 거의 없을 정도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과거 연쇄 살인범이 또 다른 연쇄 살인범을 만나게 되는 내용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역시 그의 동명 원작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TV 방송 출연이나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유쾌하고 상상력이 탁월한 이 시대의 이야기꾼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공동​21  ​김민섭(35) 작가

 


8년 동안 현대문학을 연구하고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글쓰기’ 교양 과목을 가르쳤던 김민섭 작가는 우연한 계기로 대학 울타리를 벗어났다. 온라인에 가명으로 연재했던 칼럼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가 세간의 관심을 끌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틈틈이 대리운전을 하면서 겪었던 일을 엮은 《대리사회》는 그를 르포작가로 재탄생시켰다. 그가 특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글을 쓰기 위해 체험을 하는 게 아니라 ‘먹고살기 위한 일’이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됐기 때문 아닐까.

 

 

 공동​21  ​설민석(48) 단꿈교육 대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강의로 이목을 끌었던 설민석은 예전부터 ‘스타 강사’로 주목받았다. 물론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역사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그의 설명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러한 잡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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